`인스턴트 메신저` 포털 주력으로 급부상

 인스턴트 메신저가 단순한 메시징 기능에서 벗어나 포털업계의 주력 서비스로 부상하고 있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다음커뮤니케이션·드림위즈·(주)마이크로소프트 등 주요 포털업체들은 기존 사이트에서 제공되는 각종 서비스를 메신저브라우저를 통해 제공함으로써 회원들의 트래픽을 유도하는 등 단순 메시지전달 기능에 그치던 인스턴메신저를 주력서비스로 전환해 나가기로 했다.

 이와 함께 브라우저에 각종 정보제공 기능을 비롯해 휴대폰 단문메시지서비스(SMS) 연동 등 모바일 기능을 통합하여 올해 급부상할 것으로 예상되는 유무선 통합서비스 사업에도 적극 나서기로 했다.

 다음커뮤니케이션(대표 이재웅)은 한메일·다음카페·다음뮤직·다음TV 등 기존 포털 다음( http://www.daum.net)에서 제공해온 각종 서비스를 메신저브라우저 ‘다음 메신저’에서도 이용할 수 있도록 업그레이드하기로 했다. 다음은 이를 통해 웹메일을 통해 보유하고 있는 회원들을 자연스럽게 메신저 이용자로 유도한다는 전략이다.

 이에 앞서 지난해부터 모바일 전용사이트(m.daum.net)를 통해 ‘무선메신저’를 제공해온 다음은 소액광고서비스 ‘다음알리미’ 등 수익사업을 발굴하여 무선인터넷시장을 선점해 간다는 계획이다.

 드림위즈(대표 이찬진 http://www.dreamwiz.com)는 메시징기능 외에 대용량 영화파일 교환용 솔루션으로 인기가 높은 ‘지니’ 브라우저를 개인용 서버 솔루션으로 삼아 외부에서도 이를 자신의 PC에 접속할 수 있도록 기능을 확장시키는 등 인스턴트메신저서비스 활용도를 크게 확대할 방침이다.

 드림위즈는 또 SK텔레콤과 함께 SMS와 인스턴트메신저와의 연동을 위한 공동개발에 나서 오는 3월 모바일기기와 ‘지니’간 연동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드림위즈는 이와함께 ‘지니’를 일대일 마케팅 플랫폼으로 활용하는 방안도 모색하기로 했다. 이밖에 드림위즈는 현재 개발중인 ‘지니3.0’에 무선인터넷서비스를 연동할 수 있는 브로드캐스팅 및 인터넷폰 연동 기능을 추가하기로 했다.

 (주)마이크로소프트(대표 고현진)가 운영하는 MSN(http://www.msn.co.kr)도 KTF와 ‘MSN메신저’ 및 SMS 서비스간 연동을 위해 공동개발에 나섰다. SMS 연동서비스는 오는 3월경에 첫선을 보일 예정이며 SK텔레콤 및 LG텔레콤과도 서비스 제휴에 나설 방침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또 닷넷(.NET) 전략의 하나인 개인화된 종합서비스 ‘탭’을 올 상반기중 ‘MSN메신저’를 통해 제공키로 하고 분야별 협력사 선정에 나섰다. 이밖에 마이크로소프트는 유무선 통합기능을 제공하는 ‘MSN 메신저 5.0’을 오는 9월에 선보인다는 방침 아래 일반사용자들을 대상으로 필드테스트중이다. <서동규기자 dkse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