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교육업계, 중국 공략 준비 한창

 사이버교육 전문업체들의 중국시장 공략이 본격화되고 있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아이빌소프트·인터벡·한빛네트 등 사이버교육업체들은 지난해 현지법인 설립 등 교두보를 확보한 데 이어 올해부터는 현지 전문업체와의 제품 현지화 작업 등을 통해 중국시장 공략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사이버교육업체들의 중국 공략은 국내 시장이 신규참여 업체들의 증가로 경쟁이 치열해진데다 중국 인터넷인구의 급속한 증가에 힘입어 사이버교육 열기가 달아오르고 있는 데 따른 것이어서 귀추가 주목된다.

 아이빌소프트(대표 진교문 http://www.ivillesoft.co.kr)는 지난해 중국 최대 대입학원과 공동 설립한 사이버 입시정보 전문 합작법인 ‘베이징정화과기유한공사’를 통해 멀티미디어 콘텐츠 저작도구 ‘펜다(PenDA)’의 상품명을 중국어로 ‘쉽다’는 뜻을 지닌 ‘이팅(eTing)’으로 바꿔 적극적인 시장 공략에 나서기로 했다.

 아이빌소프트는 이 제품을 통해 텍스트 중심의 중국 제품과 달리 음성 및 동영상 콘텐츠 제작이 가능하다는 차별화 전략으로 공공기관·금융권·기업 등으로 시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저작도구 및 온라인 테스트 솔루션 전문업체 인터벡(대표 신종식 http://www.interveg.co.kr)도 올해를 중국 진출 원년으로 잡고 사내에 중국 전담팀을 발족시켰다. 전담팀은 우선 오는 2월말까지 멀티미디어 콘텐츠 저작도구 ‘소프트-ED(Soft-ED)’와 ‘마이피디(myPD)’ 제품 현지화를 마무리하며 중국의 TTS(Text To Speech) 전문업체와 제휴해 시장요구에 부응하는 신제품을 개발할 계획이다.

 사이버교육 운영플랫폼 전문업체 한빛네트(대표 한일환 http://www.hanbitnet.co.kr)도 현지 교육전문 업체와의 제휴를 통해 온·오프라인을 연계한 교육, 솔루션 판매 및 시스템 구축 등 현지 비즈니스 모델 발굴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이 회사는 또 조만간 국내 사이버교육 서비스 전문업체와 공동으로 합작법인을 설립, 중국시장에 공동 진출하기로 했다.

 전문가들은 “그동안 중국에 진출한 업체는 많지만 실리보다는 명분에 치우친 경우가 대부분이었다”며 “전문업체들이 앞선 기술력을 바탕으로 현지 마케팅을 본격화하는 올해부터 가시적인 성과를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원배기자 adolf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