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이동전화업체인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최근 에릭슨과 잇달아 비동기 관련 기술제휴를 체결했다.
이에 따라 향후 국내업체가 에릭슨에 지불할 기술사용료(로열티)가 상당규모 늘어날 전망이다.
삼성전자(대표 윤종용 http://www.sec.co.k)는 지난주 에릭슨과 비동기 기술 관련 크로스 라이선싱 계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는 에릭슨으로부터 비동기 기술을 제공받게 되며 에릭슨에는 2.5세대 CDMA 특허기술을 공급하게 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향후 TDMA, CDMA, GSM, UMTS 등 포괄적인 분야에서 에릭슨과 기술을 공유하기로 했다”며 “상호 기술을 교환하는 크로스라이선싱인만큼 로열티 단가는 일반 수준보다 낮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대표 구자홍 http://www.lge.com)도 미국 현지시각으로 17일 다국적 이동통신업체인 에릭슨과 비동기 이동통신 기술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이날 미국에서 가진 조인식에는 LG전자 권성태 부사장과 토드 윈그렌 에릭슨 모바일 플랫폼사 사장이 참석했다. 에릭슨 모바일 플랫폼사는 에릭슨의 이동전화단말기 관련 기술 자회사다.
LG전자는 이에따라 에릭슨으로부터 2.5세대, 3세대 비동기 표준(GPRS, UMTS)을 동시에 지원하는 듀얼모드 단말기 기술과 플랫폼 솔루션을 제공받게 된다.
LG전자는 “에릭슨으로부터 GPRS와 UMTS를 모두 지원하는 듀얼모드 단말기 관련 일부 솔루션을 도입하게 된다”며 “이밖에도 양사가 향후 3세대 통신시장에 대비해 상호협력하는 내용의 폭넓은 제휴관계를 갖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양사는 그러나 라이선스 금액 등 세부 계약조건에 대해서는 공개하지 않기로 합의했다.
<조윤아기자 forang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