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도메인 업체 후이즈(대표 이청종 http://www.whois.co.kr)는 20일 자체 사이트를 통해 신규도메인 닷네임(.name)의 1차 선등록을 받은 결과 550여건이 접수됐으며 이 가운데 90% 이상이 도메인 등록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후이즈는 또 이같은 결과는 역시 신규도메인인 닷비즈(.biz)나 닷인포(.info) 등록률 50∼70%에 비해 상당히 높은 수치라고 덧붙였다.
신청 도메인 유형을 보면 ‘Kd.hong.name’이나 ‘hong.kd.name’과 같이 성(姓)과 이니셜을 결합하거나 ‘kildong.hong.name’또는 ‘hong.kildong.name’처럼 전체 이름을 신청한 경우가 많았다.
후이즈측은 박찬호, 박세리, dj.kim, 정우성 등 유명 이름 도메인도 다수 등록됐으며 외국인 가운데는 GE 전 최고경영자(CEO)인 잭 웰치의 이름이 성공적으로 등록됐다고 말했다. 또 그룹사 중에서는 국내 L그룹 회장과 부회장 이름, 회사명과 이름을 조합한 닷네임 도메인이 모두 등록돼 눈길을 끌었다. 하지만 미국의 유명 배우 엘비스프레슬리나 인터넷 전도사로 불리던 빌 게이츠 등 유명인의 경우, 선등록 기간 중 신청을 시도했으나 등록에는 실패했다.
이밖에 가장 인기 있는 도메인 키워드인 sex의 경우 Sex.sex.name, sex.party.name, sexy.girl.name, porn.porn.name 등이 모두 국내인에 의해 등록됐다.
지난 17일까지 마감된 닷네임 2차 선등록 추첨 결과는 우리 시간으로 오는 28일 오후 9시께 발표된다.
<강병준기자 bjk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