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PC방의 수가 계속 늘어나고 있지만 증가세는 상대적으로 크게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한국인터넷PC문화협회(회장 허명석)에 따르면 지난해 말 전국의 PC방 수는 총 2만4327개로 2000년 2만1460개에 비해 13.36% 증가했다.
그러나 이같은 이 증가율은 전년의 41.65%에 비해 28.29%포인트 감소한 것이다.
성장률 둔화현상이 가장 두드러진 지역은 전남으로 전년 대비 7.0% 증가에 머물렀고 다음으로 부산·서울·전북 등의 순이었다.
반면 제주도는 71개 PC방이 새로 생겨 나는 등 전국에서 가장 높은 성장률(전년 대비 35.7%)을 나타냈고 다음으로 강원·충남·경기·인천 등의 순이었다.
허명석 회장은 “올해 국내 PC방 수는 약 2만5500개 수준에서 정체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하고 “그러나 PC방이 전반적으로 대형화 추세를 보이고 있는데다 특히 상당수 PC방들이 손익분기점에 도달하지 못하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어 올해를 기점으로 성장률이 마이너스로 돌아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2001년 인터넷PC방 현황>
(단위 : 개, %)
2001년 2000년 증가율
서울 6047 5610 7.8
부산 2089 1949 7.1
광주 969 813 19.2
인천 1344 1116 20.4
대전 738 666 10.8
대구 1625 1400 16.1
울산 511 432 18.3
경기 4145 3403 21.8
강원 939 753 24.7
충북 650 552 17.8
충남 815 659 23.7
경북 1257 1112 13.0
경남 1303 1127 15.6
전북 1015 929 9.3
전남 792 740 7.0
제주 270 199 35.7
전체 24327 21460 13.4
*2001년 12월 31일 기준
<김준배기자 joo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