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프로젝터 시장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가파른 상승세를 구가할 전망이다.
업계에 따르면 올해 프로젝터 시장규모는 홈시어터와 DVD방의 성장에 힘입어 지난해보다 30% 늘어난 약 4만대에 이를 전망이다.
특히 올해는 홈시어터용 프로젝터의 본격적인 판매로 프로젝터 시장의 가장 큰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말부터 증가하기 시작한 홈시어터 시장은 그 동안 전문 딜러에 의해 주도되던 국내 프로젝터 시장을 일반 소비자와 연계하는 일반시장으로 전환, 프로젝터 시장의 양적 확대를 가져오는 기폭제 역할을 할 전망이다.
홈시어터 시장과 함께 DVD방 및 학교시장의 성장도 프로젝터 업계의 주목을 끌고 있다.
지난해부터 전국에 불기 시작한 DVD방 열풍은 아직 식지 않고 있어 프로젝터 대량 수요처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또 지난해에는 서울시교육청이 주였으나 올해는 지방교육청의 구매도 예상되는 등 중고등학교의 교단선진화 움직임도 본격화되고 있다.
신도리코는 현재 갖고 있는 제품을 모두 단종시키고 다음달에 2600안시와 2100안시급 제품을 새롭게 내놓을 예정이다. 두 제품은 각각 홈시어터 시장과 교육시장을 겨냥한 제품이다.
그 동안 홈시어터 시장에 소극적이던 후지쯔도 올해부터는 이 시장에 적극 가담한다는 계획이다. 후지쯔는 오는 4월에 5㎏ 미만의 콤팩트 프로젝터를 출시하고 홈시어터 시장을 적극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기존 관수시장에서의 우위도 고수한다는 방침이다.
엡슨은 오는 2∼3월 와이드패널이 들어있는 제품을 내놓을 계획이다. 기존 제품 4대3은 화면을 압축해 와이드로 보기 때문에 영상에 일부 손실이 있었다. 엡슨은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함과 동시에 완벽한 와이드 화면을 구사하는 제품을 내놓겠다는 전략이다. 엡슨은 또 가격경쟁을 지양하고 자사제품의 질이 우수하다는 것을 적극 홍보할 예정이다.
도시바는 지난해 주력제품인 ‘TLPMT7’과 ‘TLP250’에 이어 홈시어터제품 ‘TLPMT4’를 추가로 들여올 예정이다.
<표>주요업체별 판매실적·목표 (단위:대)
업체 지난해 판매실적 올해 판매목표 올해 주력시장
신도리코 5800 10000 관수시장(조달, 교육시장)
후지쯔 4700 7500 관수시장(조달, 교육시장)
엡슨 4000 6500 홈시어터시장
샤프 2900 4000 -
산요 2900 4000 민수시장(기업체시장)
NEC 2800 3700 민수시장(기업체시장)
파나소닉 2500 3100 민수시장(기업체시장)
도시바 2200 - 홈시어터시장
<윤대원기자 yun1972@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