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월 국내 최초로 온라인 정규석사 학위자가 탄생한다.
지난 2000년 3월 온라인 정규석사학위 프로그램을 도입했던 아주대학교 경영대학원(원장 독고윤 http://www.ajoumba.ac.kr)은 오는 2월 22일 졸업식에 첫 학위수여자(석사)를 배출하게 됐다고 21일 밝혔다.
제1기 졸업생은 변호사와 의사 등 전문직 종사자를 비롯해 삼성과 LG 등 대기업 임직원, 벤처기업 종사자 등 모두 48명이다.
특히 이번 졸업생 가운데 4명은 그동안 외국에서 거주하면서 2년간의 학위과정을 마친 것으로 나타났다.
경영학 기본원리를 바탕으로 사례중심 강의를 제공해 경영지식과 실무 응용력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구성된 이 프로그램은 시간과 공간적 제약으로 대학원 진학에 어려움을 겪었던 직장인들로부터 큰 인기를 얻어 신입생 모집 때마다 평균 경쟁율 3대 1을 상회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현재 이 과정에는 오는 2월 졸업을 앞둔 제1기 수강생 외에 모두 450여명이 재학중이다.
특히 최근에는 미국과 일본, 독일 등 해외 현지 교민들의 수강신청이 급속히 증가해 전체 정원의 15%가 외국 거주자라는 게 아주대측의 설명이다.
아주대 한 관계자는 “온라인 교육만으로 정규 석사학위자가 탄생한다는 점에서 새로운 시도가 성공한 것으로 평가한다”며 “최근 외국 MBA 프로그램이 잇따라 소개되고 있는 만큼 아주대 경영대학원 온라인 프로그램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연구와 투자를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한편 아주대 경영대학원측은 오는 26일까지 제5기 신입생을 모집한다.
<김원배기자 adolf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