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유물·예술작품·지리 등 우리 문화의 원형 자료를 디지털로 전환, 다양한 문화 콘텐츠 개발에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이 마련됐다.
문화관광부는 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원장 서병문)을 통해 국립중앙박물관·국립민속박물관·국립국악원·문화재청·한국정신문화연구원 등에서 축적해온 아날로그 자료와 각종 DB를 산업계 수요에 맞게 디지털 콘텐츠로 개발하는 사업을 오는 6월부터 본격 추진할 예정이라고 21일 밝혔다.
문화부는 이를 위해 정보화촉진기금 등 정부예산 150억원을 확보, 지원하는 등 오는 2006년까지 5년 동안 총 55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문화부는 또 업계에서 디지털화된 문화 원형 소스를 활용해 다양한 문화 콘텐츠를 개발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테마별로 디지털 문화 원형 콘텐츠를 개발, 지원하고 산업계에서 디지털 문화 원형 콘텐츠를 원활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연말께 ‘한국콘텐츠리소스센터’를 설립, 운영키로 했다.
남궁진 문화관광부 장관은 “이 사업을 통해 지난 5000년간 축적해온 우리 문화 원형의 방대한 자료를 디지털 신기술을 통해 테마별로 콘텐츠화할 수 있는 전기를 마련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창희기자 changh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