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21일 금감위 상임위원을 단장으로 하는 ‘월드컵 및 아시안게임 금융지원 태스크포스팀’을 구성하고 올 4월말(월드컵 D-30일)까지 금융지원 시스템을 구축해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우선 해외발행 신용카드를 사용할 수 있는 글로벌 ATM장비가 절대부족하다고 보고 올해 2111대를 도입해 공항과 경기장 주변, 호텔 등 외국인 방문이 잦은 장소에 설치할 방침이다. 금감원은 지난해 10월말 현재 국내에서 사용되고 있는 ATM단말기 총 5만1401대 중 4.8%에 해당하는 2459대만이 해외발행 카드를 사용할 수 있는 장비라며 외국인의 출입이 빈번해지고 있는 만큼 암호화칩(DES칩)이 장착된 글로벌 ATM 1151대를 우선적으로 도입, 1·4분기중 설치키로 했다.
정부는 또 수익금의 일부 또는 수수료의 일부를 월드컵 공익기금 등에 기부하는 펀드를 개발할 계획이다. 정부는 현재 월드컵 관련 수혜주를 대상으로 운용하는 월드컵 관련 펀드 상품을 설계하고 있으며 필요시 이 펀드 가입자들에게 세제 혜택을 부여하는 방안도 고려중이라고 덧붙였다.
<이규태기자 kt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