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세트플레이어가 PC안에 들어왔다.’
PC에 점차 TV, 오디오 등 가전기술이 접목되는 ‘퓨전화’가 급물살을 타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카세트 플레이어가 내장된 PC가 개발됐다.
중견 컴퓨터업체인 아이돔컴퓨터(대표 박광수 http://www.idom.co.kr)는 멀티미디어 개발업체인 비티오(대표 강홍구 http://www.plusdeck.com)와 제휴, 컴퓨터에서 일반 카세트테이프를 듣거나 녹음할 수 있는 PC카세트 오디오 ‘플러스데크’를 개발, 이달말 출시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된 플러스데크는 PC내에 CD롬 드라이브와 같은 광저장장치와 카세트데크가 함께 내장돼 있어 PC에서 카세트를 듣거나 PC에 저장된 MP3파일은 물론 다양한 디지털음원을 테이프로 녹음할 수 있다.
이 회사의 한 관계자는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휴대형 오디오로는 아직도 카세트플레이어(49%)가 CDP(29%), MP3플레이어(9%)를 크게 앞질렀다”며 “이 PC를 이용하면 PC내에 담겨진 음악은 물론 인터넷교육, 어학, 어린이 동화 등을 손쉽게 테이프로 옮겨 개인 카세트플레이어나 차량용 카세트플레이어에서 재생할 수 있다”고 밝혔다.
플러스데크는 고정밀 데크를 사용해 고음질을 구현하며 PC사용자가 손쉽게 더빙할 수 있도록 소프트웨어 방식의 유저인터페이스를 제공한다.
아이돔컴퓨터는 이달말부터 전국 400여개 대리점에서 판매를 시작하며 향후 자사가 생산하는 모든 PC에 확대적용할 계획이다.
<유형준기자 hjyo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