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신문사·삼성SDS·100핫과 공동으로 진행한 제6차 웹사이트 평가는 이벤트·경품, 채팅, MP3 서비스, 인센티브 포털, 음악 서비스 등 5개 분야를 대상으로 치러졌다. 이번 조사는 분야별로 100핫이 상위 10개 웹사이트를 선정하고 삼성SDS가 이를 세부평가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평가항목은 웹사이트 평균 응답시간(Response Time), 가용성(Error & Availability), 오브젝트 다운로드 성공률(Object Download rate) 등 세분야다.
조사결과는 5회 때와 비교해 전체적으로 좋은 점수가 나왔다. 평균 응답시간은 2.090초로 지난 5차 때 4.663초에 비해 상당히 빨랐다. 이는 개별 웹사이트의 성능 편차가 이전 조사 때와 달리 크지 않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4초 미만의 응답시간을 보인 웹사이트도 지난 5차 이벤트보다 5개 늘어난 42개로 집계됐다. 응답시간 면에서는 인센티브 포털이 가장 빠른 응답시간을 보였다.
가용성 면에서도 지난 1∼5차 이벤트보다 높은 점수를 얻었다. 100%의 가용성을 보인 웹사이트는 29개로 지난 이벤트 결과 가운데 가장 좋았다. 분야별로는 이벤트·경품, 인센티브 포털, MP3 서비스 순으로 높은 가용성을 보였다.
오브젝트 다운로드 성공률 점수는 지난 5차 대상업체와 엇비슷했다. 그러나 일부 웹사이트가 90% 대에 그쳐 전체 평균은 크게 떨어졌다. 성공률 100%를 기록한 웹사이트는 지난 5차(2개)에 비해 크게 늘어난 13개였다. 또 99.5% 이상의 성공률을 보인 사이트도 37개에 달했다.
종합 평가에서는 ‘러브유 채팅(채팅 부문)’이 응답속도, 가용성, 다운로드 세가지 측정항목에서 모두 1위를 기록했다. 또 인센티브 포털에서는 ‘아시아리워드’, MP3 서비스에서는 ‘엠피켓닷컴’, 음악 분야에서는 ‘가사나라’가 다른 사이트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벤트·경품=이벤트·경품 부문의 평균 응답시간은 3.532초였다. 대부분의 웹사이트가 3초 이내의 응답시간을 보인 가운데 16초가 넘은 웹사이트도 상당수에 달했다. 반면 가용성과 다운로드 성공률에서는 모든 사이트가 99% 이상을 기록했다. e패스는 16.912초의 응답시간을 기록해 가장 낮은 점수를 얻었으며 코리아닷컴 이벤트 페이지 역시 응답시간과 가용성은 1위였지만 다운로드 성공률에서는 최하위를 기록했다.
◇채팅=채팅에서는 대부분의 사이트가 4초 이내의 응답시간을 기록했다. 평균 응답시간은 2.137초로 다른 분야에 비해 상대적으로 늦었다. 가용성에서는 6개의 사이트가 100%를 기록하는 등 대부분이 99% 이상의 높은 점수를 받았다. 특히 다운로드 성공률은 측정 대상 가운데 100%를 보인 사이트가 5개나 됐다. 늑대여우 채팅방은 이 분야의 다른 사이트에 비해 11.33배나 느린 6.335초의 응답시간을 보였다. 또 프리챌 채팅은 응답시간과 다운로드 성공률은 높은 데 반해 가용성이 91.37%로 이번 성능 평가에서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MP3 서비스=MP3 서비스는 1.767초의 평균 응답시간을 기록해 5개 분야 가운데 중간 수준인 것으로 집계됐다. 가용성에서는 7개 웹사이트가 100%, 대부분의 웹사이트가 99.70% 이상의 높은 수치를 기록, 평균 가용성이 99.73%에 달했다. 다운로드에서는 100%의 성공률을 기록한 사이트가 2개에 그쳤지만 평균 점수는 99.78%로 비교적 높았다. 응답시간에서 소리바다는 0.280초를 기록해 가장 빠른 응답시간을 기록한 반면, 오렌지랜드는 응답시간과 가용성 부문에서 가장 점수가 낮았다.
◇인센티브 포털=인센티브 포털 사이트는 평균 1.360초의 응답시간을 기록해 다른 분야에 비해 가장 빨랐다. 10개 중 9개 사이트가 2초 미만의 응답시간을 보였다. 가용성 역시 평균 99.79%를 기록했다. 6개 웹사이트가 100%의 가용성을, 9개가 99.70% 이상의 가용성을 보였다. 다운로드 성공률에서도 대부분의 웹사이트가 99% 이상의 높은 점수를 받았다. 개별 사이트 중에서는 조이럭 무료복권이 응답시간과 가용성 부문에서 최하위를 기록했다.
◇음악 서비스=음악 사이트의 응답시간은 비교적 빨랐으나 가용성과 다운로드 성공률은 전체 평균치에 못미쳤다. 응답시간에서는 모든 사이트가 4초 이내로, 평균 1.653초를 기록했다. 가용성에서는 대부분이 99% 이상인 가운데 일부 사이트는 96%대에 그쳤다. 다운로드 성공률은 다른 사이트에 비해 점수가 낮았다. 특히 성공률을 측정할 때 파일 이름에 한글이 포함된 경우 측정시스템에서 해당 오브젝트를 찾지 못하는 사례가 많았다.
<강병준기자 bjkang@etnews.co.kr>
<소박스>어떻게 평가했나.
이번 성능평가는 삼성SDS 컨설팅사업부가 미국 고메즈의 웹사이트 성능 분석 도구와 방법론을 도입해 이뤄졌다. 측정기간은 1월 7일 0시부터 13일 23시 59분까지, 해당기간 동안 한 시간에 한 번씩 각 대상 웹사이트의 그림·플래시·문서내용을 대상으로 측정했다. 이번 조사기간에 사용된 측정 에이전트는 두루넷·코넷·보라넷·하나로에 설치했고 이번에 발표된 점수는 4개의 측정 에이전트에서 얻은 값의 평균이다.
이번 평가에서는 크게 세가지 부문을 측정했다. 첫번째는 ‘응답시간’이다. 응답시간은 대상 웹사이트에 접속해 페이지를 내려받는 데 걸리는 시간을 뜻한다. 응답시간을 통해 사용자는 웹사이트에 접속하는 데 느끼는 체감시간을 알 수 있다. 두번째는 ‘에러와 가용성’이다. 여기에서 에러는 대상 사이트의 접속에 실패한 횟수다. 가용성은 지정된 시간동안 수행한 테스트 가운데 접속에 성공한 비율을 나타낸다. 이를 통해 웹 사이트가 얼마나 아무런 문제없이 지속적으로 서비스되고 있는지를 알 수 있다.
마지막은 ‘오브젝트 다운로드 성공률’이다. 이는 지정된 시간 동안 페이지내 그림·동영상·텍스트 등 모든 오브젝트의 다운로드 성공비율을 나타낸다. 이 조사를 통해 사이트를 방문했을 때 콘텐츠를 내려 받는 데 문제가 있거나 속도를 저하시키는 원인을 파악할 수 있다. 이번에 실시한 평가결과는 삼성SDS 웹베스트 성능평가사이트(http://www.sdswebest.com)와 100핫(http://www.100hot.c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