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F가 차세대 멀티미디어 데이터 통신서비스인 ‘cdma2000 1x EVDO(Evolution Data Only)’의 PDA단말기 개발협력업체를 최근 선정함에 따라 EVDO방식의 PDA 개발이 본궤도에 오를 전망이다. 관련기사 1월 7일자 1면
KTF는 제안서를 제출한 PDA업체들을 대상으로 심사를 거쳐 EVDO방식 PDA 개발협력업체로 싸이버뱅크(대표 조영선), 세스컴(대표 전병엽) 등 2개 업체를 최종 선정했다고 밝혔다.
EVDO방식은 현재 상용화된 cdma 1x방식보다 데이터 전송속도가 16배 가량 빠른 최대 2.45Mbps의 속도를 지원하는 차세대 이동통신 방식이다. KTF는 EVDO PDA단말기 성능으로 400㎒의 x스케일칩과, 6만5000컬러, 2500㎃ 이상의 대용량 배터리 등을 제시했다. 또 운용체계로는 싸이버뱅크가 조만간 포켓PC2002 라이선스를 획득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포켓PC2002를 탑재키로 했다.
통신모듈 부분은 국내 PDA업체들이 이를 개발하는 데 무리가 따를 것으로 판단, 미국의 통신모듈업체인 에어프라임사로부터 통신모듈을 공급받아 PDA업체들에 지원해줄 방침이다.
KTF의 한 관계자는 “EVDO방식은 고속 데이터 전송이 가능해 주문형비디오(VOD) 등 실질적인 멀티미디어 서비스가 가능한데다가 서버를 거치지 않고 PDA간의 직접 데이터 교환이 가능한 데이터 착신기능을 지원하는 등 cdma 1x방식에 비해 PDA의 장점을 더욱 부각시키게 된다”며 “3분기내로 EVDO방식 PDA를 고객에게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KTF는 당초 EVDO 방식 PDA 개발업체를 1개사만 선정할 계획이었으나 위험성이 크고 업체간의 경쟁을 촉진한다는 취지에서 2개 업체로 확대했다.
한편 SK텔레콤도 조만간 EVDO방식의 PDA 개발업체 선정작업에 착수할 계획이어서 하반기부터는 EVDO방식 PDA가 국내에 대거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유형준기자 hjyo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