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뱅킹 가입자가 지난해 말 현재 1000만명을 넘었다.
2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01년 말 인터넷 뱅킹서비스 현황’에 따르면 인터넷뱅킹 가입자 수는 지난해 말 1131만명으로 전년 동기(409만명)의 2.8배 수준에 이르렀다.
인구 중 인터넷 뱅킹 가입자 비율은 24.2%로 스웨덴(29.4%)과 노르웨이(28%)에 이어 세계 3위에 이르렀고, 가입자 수에서는 미국의 1830만명에 비해 적으나 3위인 영국의 524만명보다 훨씬 많았다.
시중 20개 은행의 활동계좌 중(1억4846만 계좌) 7.2%(1065만계좌)가 인터넷뱅킹과 연계된 것으로 나타났다.
인터넷 뱅킹 등록자 중 여성은 46.5%를 차지해 전년(32.7%)에 비해 13.8%포인트 늘었으며 연령별로는 △30대가 47.4% △40대 23.6% △20대 21%로 대부분 20∼40대였다. 또 지난 12월 중 인터넷 뱅킹 이용 건수는 모두 1억2702만건으로 전년 동기(3669만건)의 3.46배에 달했으며, 이체 금액도 155조6000억원에 이르렀다.
지난 12월 중 이용 실적 가운데 조회서비스가 1억473만건으로 전체의 82.4%를, 자금이체는 2194만건(17.3%)을 각각 차지했다.
휴대폰으로 뱅킹서비스를 이용하는 ‘모바일 뱅킹’의 경우 서비스 제공 은행이 지난해 말 19개에 이르렀고 지난 12월 중 이용 실적은 계좌조회 및 이체 등이 71만건(2억5000만원)에 달했다.
한편 인터넷 뱅킹 수수료에서는 HSBC와 제일은행(기업 고객 제외)이 자행 및 타행이체를 무료로 하고 있으나 다른 은행은 타행이체 시 건당 300원 또는 500원을 부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한기자 hse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