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디지털아트하이브종합지원센터(이사장 임창렬)는 지역 문화산업지원센터로는 세번째로 설립된다.
오는 3월 중순 오픈하는 이 센터는 설립초기 재원만 133억원에 달하는 ‘매머드급’ 지역 문화센터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특히 경기도는 이를 통해 그동안 주력산업으로 육성해 온 애니메이션·게임·만화·캐릭터 등 문화콘텐츠산업을 보다 체계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인프라를 갖추게 될 전망이다.
이렇게 되면 경기도는 애니메이션·게임 등 첨단 문화콘텐츠산업의 요충지로 급부상할 것으로 기대된다.
경기도는 우선 센터를 지역내 문화산업육성기지로 활용하는 한편 장기적으로 ‘실리콘밸리’ 등과 같은 세계적인 첨단 디지털산업 명소로 육성한다는 원대한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센터는 구체적인 지원방안으로 △마케팅 지원 △공용장비 지원 △사무실 임대 △디지털콘텐츠 연구 △인력양성 등 크게 5가지로 잡고 있다.
특히 마케팅 지원의 경우 100억원 규모의 전문 투자조합을 결성, 유망업체에 자금을 수혈할 계획이며 국제전시회 참가 등 해외 마케팅부문까지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또 고가의 장비 및 사무실을 저렴하게 임대함으로써 지역 업체들이 서울 등 타지로 빠져나가지 않고도 지역내에서 왕성한 사업을 펼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더불어 디지털콘텐츠 연구와 인력양성을 통해 센터가 단순한 지원기관에서 탈피, 지역내 문화산업 ‘싱크탱크’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도 세워놓고 있다.
업종별 지원책으로는 애니메이션·만화·캐릭터의 경우 단순한 하청 인력보다 창작인력 육성에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또 게임부문의 경우 급부상하는 온라인 게임 개발을 적극 지원하는 한편 ‘틈새시장’인 비디오 콘솔 게임 개발에도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경기도는 이를 위해 부천시 원미구 동양화제 빌딩내 1400여평 공간을 센터 사무실로 마련했으며 사무처를 중심으로 기획팀·행정지원팀·마케팅 등 3개팀을 운영하기로 했다.
임창렬 도지사는 “문화산업은 지역적 제약이 없는 21세기 첨단 고부가가치 산업이라 센터 설립을 계기로 경기도가 국내 문화산업의 메카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라며 “특히 5만명의 신규인력 고용과 1조4000억원 규모의 경제 파급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장지영기자 jyaj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