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벤처기업 바이오리(대표 이범로)는 대표적 여드름 균인 프로피오니박테리움아크네의 강력한 항균물질 ‘엑스노브’를 소나무 꽃가루에서 추출하는 데 성공했다고 23일 밝혔다.
바이오리는 또 이 물질을 주 원료로 한 여드름 전용 화장품 ‘아크네쁘리’를 개발해 가톨릭대학교 성모병원에서 효능과 안정성 테스트를 마치고 오는 3월부터 판매할 계획이다.
이 제품은 기존 여드름 화장품이 채택하고 있는 화학성분인 살리실산·트리클로산 등을 전혀 사용하지 않고 순수 천연물질만을 주 원료로 해 만든 식물성 제품이다. 주 원료인 소나무 꽃가루 추출물은 0.012% 농도에서 여드름 균을 완전히 멸균시키는 항균효과뿐 아니라 항염 수렴 효과도 있으며 다량의 아미노산과 비타민을 함유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바이오리는 특히 하반기부터 이 제품을 전세계에 수출, 100억원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으며 내년에는 외국 메이저 제약사와 공동으로 여드름 치료제 개발에도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인순기자 insoo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