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코스코리아(대표 가종현 http://www.lycos.co.kr)가 오는 3월께 2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한다. 이번에 증자하게 되는 지분은 대주주인 스페인의 테라라이코스사가 전량 매입할 계획이다.
가종현 사장은 “현재 테라라이코스와 유상증자에 대한 협의를 마치고 이를 위한 세부계획과 리스트를 작성하고 있다“며 “오는 3월까지 유상증자를 실시, 자금을 유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가 사장은 또 “현 대주주인 미래산업과 테라라이코스간에 진행되고 있는 지분이동 협상은 라이코스코리아에 실질적인 보탬은 없다”며 “그러나 이번에 추진하는 유상증자는 라이코스코리아의 경영환경을 개선시키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라이코스코리아는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내실을 다지는 한편 엔터테인먼트 콘텐츠를 비롯한 신규 비즈니스에 집중 투자할 계획이다.
한편 테라라이코스는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라이코스코리아의 지분 가운데 50% 이상을 확보하는 최대 주주로 부상하며 미래산업의 지분 인수 여부와 관계없이 라이코스코리아의 경영권을 확보하게 된다.
라이코스코리아의 지분은 현재 미래산업과 테라라이코스가 각각 43.25%를 보유하고 있으며 나머지는 미래에셋벤처투자·히카리통신캐피탈·스미토모상사·싱가포르텔레콤 등이 나눠갖고 있다.
<김순기기자 soonk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