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르면 오는 7월부터 공기청정기에 대한 품질인증제도가 도입돼 그동안 공기청정기 시장활성화의 최대 걸림돌로 작용했던 성능문제에 대한 논란이 상당부분 해소될 전망이다.
한국공기청정협회(회장 권상문 http://www.kaca.or.kr)는 최근 실내용 공기청정기의 성능측정에 관한 표준안을 마련한 데 이어 오는 4월 공청회를 통해 관련업계의 의견을 최종적으로 수렴, 올 하반기부터 품질인증제도 시행에 들어갈 것이라고 24일 밝혔다.
품질인증제도는 협회가 마련한 단체표준화규격을 바탕으로 화학시험연구원·기계연구원 등의 공인기관이 품질성능 테스트를 실시한 후 인증마크를 부여하는 것으로 강제규정이 아닌 민간자율형태로 추진된다.
차성일 한국공기청정협회 사무국장은 “정확한 성능평가 기준이 없는 상황에서 일정수준 이하의 제품이 여과없이 시장에 출시, 소비자들의 피해는 물론 공기청정기 전반에 대한 불신이 높아지고 있어 인증제도를 추진하게 됐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공기청정기는 현재 KS규격제품에 포함돼 있으나 필터를 사용하는 기계식과 집진방식을 채택한 전기식 등 다양한 기능의 공기청정기에 대한 정확한 성능평가 및 정보제공에는 한계가 있다는 의견이 제기돼 왔다.
공기청정협회가 마련한 표준화규격은 기계식과 전기식 공기청정기의 집진효율기준을 각각 70%·85% 이상, 오존발생농도는 0.05ppm 이하로 규정하고 있다.
한편 일본은 이미 일본공업규격(JIS) 이외에 민간기업들이 제품성능에 대한 규격을 따로 마련, 사용해 오고 있다.
<김원석기자 stone201@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