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나온 책>

◇뉴차이나 그들의 속도로 가라=현지 취재를 바탕으로 소개한 중국 비즈니스 이야기. 2년 동안 수백명의 한국상사원, 중국기업인 등을 취재하며 느낀 중국 비즈니스의 특징을 소개하고 있다. 또 우리 기업인들이 중국 현장에서 부딪힐 수 있는 문제를 중심으로 중국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한 필승의 전략 50가지를 제시하고 이다. 특히 중국을 누비며 비지땀을 흘리고 있는 우리 상사원들의 활동상, 현지인 다루는 법, 중국에서의 벤처사업 전망 등 많은 사례를 생생히 소개하고 있다. 또 ‘Biz 포인트’와 ‘이슈추적’과 같이 재미있는 읽을거리도 수록해 놓았다. 한우덕 지음, 한국경제신문 펴냄, 1만1000원

◇부자의 지갑을 열어라=부유층을 대상으로 하는 마케팅 기법을 설명한 책. 저자는 풍부한 사례와 초일류 세일즈맨들과의 인터뷰 그리고 자신의 경험담 등을 바탕으로 부유층 마케팅을 위해 알아야 할 것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저자는 부자 마케팅이 각광받고 있는 이유는 그들이 훨씬 큰 액수의 돈을 벌게 해주기 때문이라고 강조한다. 하지만 상당수 세일즈맨이 이러한 사실을 놓치고 있다고 지적한다. 이 책은 부유층을 고객으로 만들기 위한 전략과 화술 등 그 구체적인 방법론을 제시하고 있다. 토마스 J 스탠리 지음, 최기철 옮김, 미래의 창 펴냄, 1만2000원

◇육식의 종말=인간 식생활이 몰고 온 현대 문명의 위기를 서술한 책. 저자는 인류가 먹는 고기를 만들기 위해 지구상에 존재하는 12억8000마리의 소들이 전세계 토지의 24%를 차지하고 있으며, 미국의 경우 곡물의 70%를 소를 비롯한 가축이 먹어치운다는 사실을 알려 주고 있다. 또 육식으로 인해 생태계는 파괴되고 인간은 온갖 병에 시달리고 있다고 지적한다. 저자는 지구의 건강을 회복시키고 날로 증가하는 인구를 먹여 살리기 위해서는 인류의 음식에서 육류를 제외하는 인류학적 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제레미 리프킨 지음, 신형승 옮김, 시공사 펴냄, 1만3000원

◇풀하우스=진화생물학의 최고 권위자 중 한 사람인 하버드대 스티븐 제이 굴드 교수가 쓴 진화론. 저자는 진화는 다윈이나 생물학자들이 주장해온 것처럼 진보가 아니라 단순한 다양성의 증가라고 단언하고 있다. 인간같이 진보한 것처럼 보이는 고등한 생물들 역시 우연적이고 무작위적인 다양성의 증가에서 나온 진화의 부산물임을 밝히고 있다. 저자는 그동안 생명과 자연에 대한 진화론의 관점은 인간 중심주의자들이 대중을 호도하기 위해 펼친 진보주의 세계관이라고 지적하며 이는 부분과 전체를 혼동한데서 비롯됐다고 설명한다. 스티븐 제이 굴드 지음, 이명희 옮김, 사이언스북스 펴냄, 1만5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