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영화와 외화간 불평등한 부율(극장과 배급사간 입장료 분배비율)을 개선하기 위해 지난 8일 발족한 한국영화 극장부율 개선추진위원회가 23일 해산을 결정했다.
부율개선추진위는 “한국영화의 입장수익 개선을 통해 투자 및 제작 활성화와 제작환경 향상을 꾀하자는 목표 아래 부율 개선을 추진해 왔으나 한국영화의 생존 기반인 스크린쿼터가 흔들릴 위기에 놓임에 따라 영화계의 확고한 단결을 위해 그간의 활동을 정리키로 했다”고 밝혔다.
또 부율개선추진위는 “합리적인 부율 시스템에 대한 연구가 불충분했을 뿐 아니라 극장측과 함께 협의하는 성숙한 토론문화 없이 진행됐다”며 “앞으로 부율 문제는 투자사, 제작사, 배급사, 극장이 함께 중장기적으로 연구하고 논의해 나가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을 비롯한 대부분 지역에서는 한국영화의 경우 배급사와 극장이 입장료를 반분하는 것에 비해 외화의 부율은 6대 4로 배급사의 비율이 높다.
<신영복기자 ybshi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