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사위원장:황종선 원장(고려대학교 컴퓨터과학기술대학원)
일반소프트웨어부문 수상제품 ‘세이빙봇 쇼퍼’는 일반인이 인터넷을 통해 물건을 구매하고자 할 때 구매하려는 물건의 가격을 실시간 다른 사이트와 비교, 최적의 조건을 제시하는 사이트로 연결해 주는 인터넷쇼핑 툴바다.
이 제품은 소비자의 구매관심을 자동인식하는 기능, 자동가격비교기능, 비교조건선택기능, 쇼핑몰의 해당상품 페이지로 바로 갈 수 있는 기능 등 주요 기능을 갖추고 있어 이용자가 특별한 사용법을 익히지 않고서도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또한 기존의 구축 및 관리 비용이 많이 드는 데이터베이스(DB)방식의 가격비교사이트들과는 달리 메타검색방식으로 구현돼 있어 추가관리비용이 거의 들지 않으며, 인터넷 사용자 입장에서는 미리 구축돼 있는 DB자료가 아니라 실시간 온라인으로 재고 여부, 현재 쇼핑몰 판매가격 등의 쇼핑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는 점이 높게 평가된다.
지난해 12월 출시 이후 국내에서는 4만여개, 해외에서는 2만개 이상이 배포돼 총 1억여원의 매출을 올렸다. 향후 인터넷을 통한 온라인 소매 매출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이 제품의 매출 역시 급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멀티미디어콘텐츠부문 수상제품 ‘캔들러브(candle love)’는 자신의 기원이나 소망을 담은 양초를 사이버공간에 밝혀서 이러한 기원과 소망이 이뤄질 수 있도록 웹상에서 구현하는 소프트웨어다.
이 제품은 실제 양초처럼 시간이 지남에 따라 양초 길이가 줄어들며 동시에 사용자의 정성에 따라 불꽃의 크기나 밝기가 변하고, 촛불이 꺼지려 하면 산소를 새로 구입해 불꽃을 다시 살릴 수도 있다.
양초를 유료로 구입해 촛불을 정성스럽게 관리함으로써 사용자는 사이트 방문을 통해 정신적 위안을 느낄 수 있다. 또 연령이나 성별에 구애받지 않고 누구나 사용할 수 있다는 점과 사이버공간에 밝혀진 양초와 촛불에 변화를 줌으로써 인터넷공간의 동적인 변화를 구현했다는 점, 그리고 기존의 수많은 온라인사업모델의 취약점인 물류·유통 부문을 해결한 디지털 콘텐츠라는 점이 높이 평가된다.
지난해 11월 이후 현재 8만명의 회원을 확보하고 있으며 유료화 이후 매출이 급증하고 있다. 또 특허등록을 통해 일본·중국 등 아시아국가로 시장을 확대할 계획을 갖고 있는데, 건전한 놀이와 문화를 결합한 바람직한 수익모델인 만큼 해외에서도 좋은 반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