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이 전국 최초로 관내 지번도를 100% 전산화해 주민들이 안방에 앉아서 필요한 도면을 확인, 발급 받을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주인공은 서울 강동구 지적과 직원 이진수씨(지적7급).
이씨가 2년여에 걸쳐 개발한 전자지번도 프로그램은 강동구 전체 면적 24.6㎢, 3만1838필지의 지적도면이 등재돼 있으며 지적도를 바탕으로 지번·법정동명·관공서·학교·병원 및 기타 주요 건물명을 쉽고 빠르게 확인할 수 있다. 또 확인된 지적도면은 화면상에서 상하좌우로 이동하며 볼 수 있으며 확대·축소 발급과 함께 거리측정 및 문서편집도 가능하다.
강동구(구청장 김충환)는 관내 지적도면을 전산화한 이번 ‘강동 전자지번도’ 프로그램을 구청과 동사무소 민원실, 동주민자치센터내 인터넷정보방에 설치하고 2월부터 무료서비스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에 따라 강동구 주민들은 컴퓨터를 한번만 클릭하면 △지번도면 △위치안내도 등 도면정보(조회, 인쇄 등)를 무료로 얻을 수 있다.
강동구청측은 “이번 전자지번도 서비스 개시로 구청을 직접 방문해야만 열람할 수 있었던 지금까지의 불편을 말끔히 해소, 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온기홍기자 khoh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