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컴퓨터 신화의 주역 스티브 워즈니악이 모바일 분야에서 본격 활동에 들어갔다.
지난 수년간 정보기술(IT)과 관련된 공식활동을 삼갔던 워즈니악은 모바일 기기 설계업체인 ‘제우스의 바퀴(Wheels of Zeus)’를 설립했다. 과거 무선서비스 업체에서 이사 직위를 가졌던 적은 있었지만 사업을 전개하기는 사실상 이번이 처음.
앞자를 딸 경우 자신의 이름과 비슷한 ‘워즈(wOz)’사에서는 GPS 등의 기술을 활용한 단말기가 개발될 것으로 알려졌다.
워즈에는 벤처캐피털인 드래퍼 피셔 주베슨·모비우스 등으로부터 600만 달러가 이미 지원된 상태.
워즈니악은 “PC처럼 산재하면서도 매일 사용할 수 있는 단말기를 만들 계획”이라고만 말하고 있다. 정확히 어떤 기능을 갖는, 어떤 형태의 단말기가 될지는 밝히지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업계의 시선은 애플II 개발의 공로를 인정받아 미 국립 ‘명예의 전당’에 추대된 그에게서 떠나지 않고 있다. 이는 그가 토머스 에디슨, 라이트 형제, 헨리 포드, 루이스 파스퇴르, 엔리코 페르미 등과 동등한 반열에 올랐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허의원기자 ewhe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