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전경련 국제산업협력재단과 27개 기업 및 금융기관·회계법인 등은 24일 전경련회관에서 업무협약식을 갖고 국내 처음으로 ‘민간경제계 공동 벤처기업등급평가사업’을 실시키로 했다. <윤성혁기자 shyoon@etnews.co.kr>
민간 경제계가 공동으로 벤처기업의 옥석을 가리는 ‘벤처기업등급평가사업’을 추진한다.
전경련 국제산업협력재단과 삼성·현대·LG·SK 등의 대기업, KTB네트워크 등 벤처케피털, 삼일·안진 등 회계법인, 기업은행 등 27개 기관은 24일 오전 11시 전경련회관 20층 경제인클럽에서 참여기업간 업무협약식을 체결하고 국내 처음으로 ‘민간경제계 공동 벤처기업등급평가사업’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참여기관의 벤처투자 및 심사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자체 전문인력을 중심으로 정보통신·바이오·환경·게임·엔터테인먼트 등 5개 분과별 심사평가단을 구성, 운영하게 된다.
전경련은 이번 등급평가사업이 정착될 경우 우수한 벤처기업이 발굴되고 이들 기업과 대기업의 투자·제휴가 활발해져 대기업과 벤처기업간 상생의 기반이 구축됨은 물론 기업의 경쟁력 제고와 경제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심사평가단은 다음달 중순부터 지자체나 각종 벤처밸리 등 벤처 관련 기관이 추천하는 우수벤처기업과 참여를 원하는 개별 벤처기업을 모집할 예정이다. 신청 벤처기업에 대해서는 서류심사·기업설명회·현장실사·종합심사 등의 절차를 거쳐 최종 등급평가를 내리게 된다.
업무협약식에서 손병두 재단이사장은 “우리나라에서 민간 최초로 시도되는 이번 사업이 제대로 정착돼 벤처투자 활성화를 이끌어낼 수 있기를 바란다”며 “이번 사업이 자리를 잡으면 대기업과 벤처기업간 투자·제휴 등이 한층 활발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심규호기자 khs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