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명여자대학교가 올해 3월부터 국내 최대 규모의 디자인 소프트웨어 환경을 갖춘 디지털 산업디자인 기지로 거듭난다.
숙명여대는 최근 알리아스 웨이브프론트사·써드아이·현대자동차 디자인 연구소 등과 산학협력 조인식을 가졌다.
이번 조인식에서 당사자들은 디지털 디자인 프로그램의 교육 및 연구를 위한 활용과 디지털 디자인 전문가 양성교육과정 설치 및 운영에 관해 상호 지원할 것을 협약했다.
숙명여대가 지원받게 될 알리아스 웨이브프론트사의 소프트웨어 오토스튜디오는 2, 3차원의 시뮬레이션을 제공하는 디지털 툴로 전세계 산업디자인 전문가들에게 가장 널리 사용되고 있다.
특히 이 소프트웨어는 산업디자인뿐만 아니라 ‘반지의 제왕’, ‘쥬라기 공원’ 등과 같은 스펙터클한 장면을 연출하는 등 영화 제작 및 엔터테인먼트 산업에서도 그 성능과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그러나 성능만큼 가격이 고가여서 국내에서는 많이 보유하지 못하고 있으며 이를 다량 보유하고 교육하기에는 구매비용이 높기 때문에 이를 만족시켜줄 수 있는 교육기관이 부족한 실정이다.
이러한 국내 현실에서 숙명여대는 알리아스 웨이브프론트사의 소프트웨어 25억원 상당의 20카피를 지원받아 디자인 교육환경의 최고 시설을 갖추게 됐다.
또 현대자동차 디자인연구소는 오토스튜디오를 운영할 수 있는 고성능 컴퓨터 시스템인 워크스테이션 컴퓨터를 지원하며 써드아이는 시스템의 유지보수와 업그레이드를 맡을 예정이다.
<명예기자=지혜원·숙명여대 jhw234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