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로 SW>하우리 `바이로봇엑스퍼트`

바이러스는 디지털 사회를 좀먹는 공공의 적이다. 최근 인터넷 보급이 활성화되면서 전자우편을 통해 확산되는 바이러스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아침에 출근해서 컴퓨터를 켜고 전자우편 프로그램을 실행하면 바이러스 전자우편이 수북이 쌓여 있다.

 바이러스를 방지하는 유일한 방법은 백신 프로그램을 설치하는 것이다. 국내 백신 기술은 세계적이다. 시장점유율 면에서도 국산 백신은 외산 백신을 크게 앞서고 있다.

 하우리(대표 권석철)의 ‘바이로봇엑스퍼트’는 최신 국산 백신 프로그램이다. 이 제품의 가장 큰 특징은 사용자 편의성 향상이다. 이 제품은 컴퓨터 파일 관리용으로 가장 많이 쓰이는 윈도탐색기와 통합을 꾀했다.

 이 제품을 설치하면 윈도탐색기에 바이로봇엑스퍼트 아이콘이 생긴다. 따라서 윈도탐색기 실행중 바이러스로 의심되는 파일이 있으면 클릭 한번으로 바이러스 감염 여부를 검사할 수 있다. 윈도탐색기 왼쪽의 폴더 창에 있는 바이로봇엑스퍼트 폴더를 선택하면 윈도탐색기의 도구 모음이 각종 세부 검사나 설정을 할 수 있는 것으로 바뀐다.

 사용자 편의성과 함께 전자우편 감시 기능도 눈길을 끈다. 전자우편 프로그램의 도구모음에도 바이로봇엑스퍼트 아이콘이 생긴다. 윈도탐색기에서 파일 검사와 마찬가지로 원하는 버튼 한번만 누르면 원하는 전자우편의 바이러스 감염 여부를 즉시 확인할 수 있다.

 백신을 설치하고 업데이트를 하지 않으면 무용지물이다. 이 제품은 편리한 업데이트에도 신경을 썼다. 바이로봇엑스퍼트를 실행하면 먼저 ‘하우리 뉴스’라는 것이 나타난다. 내용은 최신 바이러스 정보다. 업데이트 속도가 느려지지 않도록 5개의 서버 가운데 부하가 덜 걸려 있는 것을 자동으로 검사해 업데이트한다.

 바이러스 검사나 엔진 업데이트 모두 예약할 수 있다. 화면보호기를 이용한 바이러스 검사도 재미있는 발상이다.

 윈도98이나 윈도Me뿐 아니라 최신 운용체계인 윈도XP도 지원한다. 160페이지에 이르는 설명서도 매우 자세하다. 가격은 4만5000원(부가세 포함)이다.

 <장동준기자 djj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