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방 프랜차이즈시장 `후끈`

 

 후발 PC방 프랜차이즈업체들이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점포수 확대에 나서고 있다.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카이나, 인터우드, 클릭길드 등 후발 PC방 프랜차이즈 업체들은 기존 업체와의 차별화된 설비와 가격정책을 무기로 시장확대를 꾀하고 있다.

 이에 따라 PC방 프랜차이즈업계는 사이버리아·와이드정보통신스 등 선발업체와 이들 후발업체간 경쟁으로 가일층 달아오를 전망이다.

  카이나(대표 박용근)는 PC방 전용 전자화폐결제시스템의 구축을 완료하고 이달 초부터 ‘샤키 PC’방 프랜차이즈 사업을 시작했다. 전자화폐 업체인 몬덱스코리아(대표 김근배)와 공동 개발한 이 시스템은 이용자가 전용카드를 구매하거나 또는 신용카드를 통해 사용료를 결제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 업체는 이달 25일 서울을 시작으로 전국을 돌며 사업설명회를 갖고 이를 통해 연내 100여개의 체인점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국내 최초로 금연 PC실을 구비한 ‘인터우드 PC방’의 인터우드(대표 윤석천)는 영남권을 집중 공략한다는 방침 아래 대구지사를 설립하는 등 대대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특히 지방 PC방의 시설이 노후한 데 착안, 평당 400만원대의 고급카페형 PC방 상품을 개발, 선보이고 있다. 이 회사는 올해 매월 2회 이상의 사업설명회를 통해 연내 50개 이상의 체인점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2년여간 ‘클릭길드 PC방’을 직영해온 클릭길드(대표 지재영)는 평당 230만원대의 중저가 정책으로 틈새시장을 뚫고 있다.

서울에서 매주 토요일 사업설명회를 갖고 있는 이 회사는 지역상권 확보를 위해 지방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아이칸스’ PC방의 한국기업(대표 김호창)은 펜티엄4 PC를 자체 제작,이를 70만원대로 공급하는 등 저가정책으로 지방상권을 개척하고 있다. 부산, 광주 등 지방 6개 도시에 지사를 설립한 이 업체는 특히 ‘한국PC119’라는 AS센터를 별도로 설치하는 등 점주들의 요구에 발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김준배기자 joo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