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말 문을 연 한국정보통신대학교(ICU)의 시스템집적기술연구소(SITI·소장 박신종 공학부 교수)가 산학 협력모델을 마련하기 위해 기업회원제를 전격 도입한다.
SITI는 시스템의 모든 소프트웨어 및 하드웨어 기능을 IC칩 하나에 집적하는 무선통신 중심의 IT SoC(System on Chip)분야 미래 핵심기술 개발 및 실무 전문인력 양성에 주력하고 있는 기관이다.
오는 2006년까지 자립형 연구소로 운영하기 위해 이번에 도입하는 기업회원제는 연구소가 보유하고 있는 기술이나 시설, 장비 등을 기업과 공동으로 활용하고 실무활용이 가능한 고급인력을 기업에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일정액의 회비를 납부하고 회원사가 되면 연구시설의 공동사용은 물론 기술자료나 워크숍 참석, 회원사 연구원들에게 학위과정을 이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등 다양한 혜택이 주어진다.
특히 연 2회에 걸친 정기적인 워크숍 등을 통해 새로운 설계 툴 및 이를 이용한 설계 예와 분석결과를 제공, 기업들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도록 할 계획이다.
박신종 소장은 “회원사가 되면 연구소 운영에도 참여, 기술개발방향 등에 대한 다양한 의견 등을 수렴할 예정”이라며 “산학이 협력하는 대표적인 모델로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