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유럽 전자산업이 하반기부터 회복세로 반전, 전반적으로 1.8%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프랑스 전기·전자·항공산업 전문조사기관인 ‘디시전’이 최근 조사·발표한 ‘2000∼2005년 유럽 전자산업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유럽 전자산업은 올 하반기부터 성장세를 회복해 2005년까지 연평균 8%대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분석된다. 이 보고서는 2.5세대 이동전화 상용화, 자동차·군사용 전자설비·부품 증가 등을 성장의 근거로 제시하고 있다.
특히 유럽의 전자산업 생산 비중은 해마다 감소, 해외 아웃소싱 증가 등에 따라 오는 2005년이면 유럽 내 생산률이 85%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상돼 향후 역외산 제품의 수요증대가 기대된다.
○…중국에서 가장 휴대폰 보급률이 높은 도시는 상하이인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시장조사기관인 호리즌리서치가 최근 상하이를 비롯해 베이징·광저우·난징 등 중국 10대 도시 4000여명을 상대로 휴대폰 사용실태를 조사한 결과 상하이가 54.5%의 휴대폰 보급률을 보여 1위를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그 다음으로는 베이징(50.7%), 광저우(50.7%) 등의 순이었다. 특히 상하이는 향후 1년 내 구매 또는 교체 계획을 가진 비율도 34%로 가장 높았다.
조사 결과 이들 10개 도시 조사대상자 중 10.5%가 향후 1년 내 휴대폰 교체 의사가 있었고, 12.2%는 현재 미보유 상태이나 곧 구매할 계획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흥미로운 점은 광저우의 경우 교체 계획을 가진 응답자(14.1%)가 신규 구매 계획을 가진 응답자(9.1%)보다 많아 신제품 출시에 따른 반응이 상대적으로 빠른 지역으로 나타났다.
한편 중국인은 휴대폰 부가기능 중 중국어 입력과 문자메시지 기능을 가장 중시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상하이 소프트웨어(SW)는 국제적인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급속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2001년 현재 상하이시 SW개발기업 수는 1000여로 전년 대비 50% 증가했으며, 매출액도 전년 대비 52.19% 증가한 8억7800만달러를 기록해 2320만달러의 순익을 낸 것으로 집계됐다.
상하이시 소프트웨어산업회의는 올해 SW 판매수입을 2001년 대비 50% 증가된 13억2900만달러, 수출액은 100% 증가한 2억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한 오는 2005년이면 상하이 SW업체 중 15개사가 중국 100대 기업군에 오르며 이 중 5개사 정도가 증시에 상장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우크라이나 이동통신사업이 크게 성장했다. 작년 우크라이나 이동전화사업자의 전체 수익은 전년 대비 64% 증가한 3억8100만달러. 우크라이나 통계청에서 발표한 바에 따르면 이동전화 수익은 전체 통신산업 수익의 24.7%를 기록했다.
우크라이나 제1의 사업자인 UMC의 지난해 수익은 전년 대비 46.8% 증가한 2억6330만달러를 기록해 이동통신사업자 전체 수익의 69%를 차지했다. 2위 업체인 키이브스타(Kyivstar)의 지난해 수익도 전년 대비 289% 증가한 9530만달러를 기록, 우크라이나 전체 이동통신사업 수익의 25%를 기록했다.
지난해 우크라이나 이동통신 가입자는 172.4% 증가한 222만3000명을 기록했는데 2001년 말 누계기준 UMC는 132.2% 증가한 104만5000명을, 키이브스타는 266.6%가 증가한 110만명을 차지했다. 우크라이나에서는 UMC(GSM-900/1800 및 NMT-450i 표준 방식), 키이브스타GSM(GSM-900/1800), 골든텔레콤(GSM-1800), 웰콤(GSM-900) 등 4대 사업자가 이동통신서비스를 시행 중이다.
<정리=류경동기자 ninan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