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도 기적이라 말하지 않을 것이다.’
소형가전 전문생산업체 카이젤(대표 김상도·사진)의 종사자들이 서두칠 전 한국전기초자 사장의 ‘우리는 기적이라고 말하지 않는다’라는 책의 독후감과 공장방문기를 책으로 출간, 화제가 되고 있다.
사원들의 독후감을 책으로 엵어 출간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로 지난해 9월 취임한 김상도 사장이 추구하는 혁신운동의 연장선에서 이뤄졌다.
‘변해야만 산다’라는 제목의 276장 분량으로 발간된 이 책에는 윤종만 상무이사를 비롯해 영업지원팀 이상길 대리, 생산팀 박종배 반장 등 총 85명의 직원들이 한국전기초자 방문과 서두칠 사장의 강연을 듣고 난 감회와 느낀점들을 고스란히 담았다.
직원들은 이 책에서 드라마틱한 성공 스토리의 주인공인 서두칠 사장의 ‘함께하는 경영’ ‘솔선수범의 자세’에서 크게 감명을 받았고 앞으로 자신의 삶과 회사의 비전을 일체화시키는 변화를 꾀하겠다고 다짐하고 있다.
서 전 사장과 카이젤의 김상도 사장은 모두 대우 출신으로 김 사장은 “서두칠 사장과의 만남 이후 전 카이젤 임직원들 사이에서는 우리도 할 수 있다는 열의가 넘치고 있다”며 “올해 코스닥등록을 추진하는 등 2002년을 회사도약의 원년으로 삼겠다”고 말했다.
<김원석기자 stone201@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