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게임산업개발원은 올해 게임산업 육성을 위해 국산 게임의 해외 진출 기반 확보, 인력양성, 게임기술 개발 등에 총 336억원을 투자한다.
성제환 한국게임산업개발원장은 25일 개발원 대회의실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 같은 내용의 올해 사업 계획을 발표했다. 표참조
이 자리에서 성 원장은 “올해는 지난해보다 136% 증가한 136억원의 사업비를 예산으로 확보하고 200억원 규모의 투자조합을 운영하는 등 총 336억원의 재원을 마련해 다양한 지원사업을 벌일 방침”이라며 “기획예산처와의 협의가 끝나는 대로 조속히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개발원은 올해 인력양성에 45억원을 집중적으로 투자할 계획이다. 이 중 17억원을 게임 원격교육시스템 구축에 투자해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연계한 교육시스템을 완벽하게 갖출 방침이다. 또 최근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청소년 실업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청소년 실업자 취업교육 과정도 신설하는 등 게임교육 과정 운영을 위해 28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특히 개발원은 휴대폰을 이용한 모바일 게임 시장이 크게 활성화될 것으로 보고 벤처기업이 개발한 모바일 게임을 손쉽게 유통할 수 있도록 20억원을 지원해 ‘온라인 모바일 게임 퍼블리싱 시스템’을 구축키로 했다.
국산 게임의 해외 진출을 촉진하기 위한 각종 지원 사업도 활발히 벌인다. 해외 전시회 참가 지원 사업을 확대하고 현지어 버전 제작을 지원하는 등 해외 마케팅을 지원키로 했으며 국산 게임의 세계화 사업에만 12억원을 투자키로 했다.
기술 분야에서는 범용 3D 엔진 개발, 게임 소프트웨어 품질 보증 인프라 구축 등의 사업을 추진하고 개발원의 인프라 확충 등에 2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이밖에 게임분야 종합총서인 ‘대한민국 게임백서’를 보완, 확대 발간하고 국내외 게임산업, 기술, 해외동향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분기별로 ‘게임산업저널’도 발간할 예정이다.
개발원은 이같은 지원 육성 사업과 별도로 지난해 조성한 게임투자조합 2, 3호를 올해 본격 운영해 총 200억원의 자금을 유망 업체 및 개발 프로젝트에 투자할 계획이다.
<이창희기자 changh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