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기술원, 광장비 구축 등 사업 본격 착수

 한국광기술원(KOPTI·원장 최상삼 http://www.kopti.re.kr)이 올해 건물신축과 광장비 구축, 공동기술 개발에 착수하는 등 각종 사업을 본격화한다.

 KOPTI는 오는 4월 광주첨단산단내에 469억원을 투입, 기술원 신축공사에 들어가 2003년 12월 완공할 계획으로 다음달까지 설계용역 납품 및 심사를 거쳐 3월 중순께 공사발주와 입찰을 실시할 예정이다.

 또 기업체와 연구기관의 활용도가 높은 미세가공·계측인증시험·패키징 등 공통장비와 클린룸 설비를 구축해 연말까지 시운전에 들어가고 한국생산기술연구원과 공동으로 생산실험실 및 연구실에 필요한 58종의 장비를 오는 2004년까지 연차적으로 구입해 광산업 기술지원에 필요한 인프라 구축을 강화할 방침이다.

 KOPTI는 또 내년까지 94억원을 투입해 광통신시험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으로 다음달부터 시스템 사업설계와 장비 도입을 거쳐 10월부터 국간국망 및 가입자망 구축사업에 돌입한다.

 이와 함께 한국전기연구원 차세대초전도사업단·인천대·한국표준과학연구원 등의 연구기관과 함께 과기부 초고속 논리연산소자(ALU) 개발사업에 공동 참여하고 LG이노텍과 갈륨질소(GaN) 질화물 반도체를 이용해 380㎚ 파장대역의 고휘도 발광다이오드(UV-LED) 개발에 나선다.

 또 KOPTI는 수동형 및 능동형 광부품 패키징 공정을 개발해 업체에 기술이전을 꾀하며 광통신용 박막형 고밀도파장분할다중화(DWDM)와 고집광 미세가공 및 마킹용 초정밀 레이저 시스템 기술개발에 주력하고 이오시스템과는 비구면 및 평면의 열상과학 부품가공기술 공동 개발에 착수한다.

 최상삼 원장은 “지난해 5월 개원한 뒤 그동안 연구인력과 임시시설 보강에 주력해왔다”며 “올해부터는 추가 우수 연구인력 확보와 함께 산·학·연과 공동기술 개발을 시작하는 등 각종 사업을 본궤도에 올려놓겠다”고 말했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