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05년까지 국가 지능형교통시스템(ITS) 구축을 위한 기술개발 사업에 1200억원대 예산이 투입될 전망이다.
건설교통부가 차세대 ITS 기술개발을 위해 교통개발연구원(원장 이부식)에 용역, 의뢰한 ‘ITS 연구개발계획 수립연구’ 결과에 따르면 ITS 기술개발을 위해서는 오는 2005년까지 총 1230억원의 예산이 필요할 것으로 밝혀졌다.
교통개발연구원은 ITS구축을 위한 핵심 기술개발 분야로 △교통류관리기술 △교통정보기술 △교통수단기술 △교통시설기술 △전자지불기술 △교통관제기술 △차량안전기술 △자동단속기술 △교통안전시설기술 △ITS 정보통신기술 등을 꼽았다.
과제수행을 주도한 교통개발연구원의 안계형 책임연구원은 “정부부처 담당자 및 부처가 추천한 전문가들로 구성된 자문위원회와 공동으로 연구를 수행한 만큼 사업 규모나 개발 내용면에서 이번 ITS 연구개발계획이 최종 정부안으로 선택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교통개발연구원은 ITS코리아(회장 오점록)와 공동으로 28일 경기도 일산의 교통개발연구원에서 정부부처 관계자를 비롯한 산·학 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국가 ITS 기술개발계획 수립을 위한 토론회’를 개최하고 이번 분석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정부는 토론회를 통한 의견수렴 과정을 거쳐 1∼2개월 내에 최종안을 확정한 후 부처별 일정을 감안해 이르면 올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기술개발 사업에 착수할 계획이다.
ITS업계는 이같은 범국가 차원의 ITS 기술개발사업이 본격화되면 그동안 지자체에서 일부 도입하는 수준이었던 ITS사업이 국가적인 정보화 사업으로 확대 추진되는 결정적인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진영기자 jych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