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가 소프트웨어 수출 부문에서 수십억 달러를 벌어들인다는 사실에 적지않이 당황한 중국 정부와 소프트웨어 전문가들은 이 상황을 조정할 방법 모색에 몰골하고 있다고 베이징 언론에 보도되었다.
중국은 여러 하이테크 부문에서 인도보다 우수한 것처럼 보이나, 아시아대륙의 소프트웨어 산업 전쟁 전선에서는 크게 두각을 나타내고 있지 못하다고 중국 관영 비즈니스 위클리에 발표 되었다.
2001-02 회계연도 중국 소프트웨어 수출은 이제 10억 달러인데 비해 인도는 이미 2000-01에 60억 달러를 달성했고 이번 목표는 62억 4천만 달러로 엄청난 격차를 보이고 있는 현 상황을 변화시키기 위해 전력투구하기 시작했다.
사실 중국은 인도가 앞서 있는 산업전반에서 빠른 속도의 성장세를 보이며 인도를 바싹 뒤따르고 있다.
소프트웨어 산업 발전의 이점과 중요성은 결코 간과되어서는 안되며, 단순히 국내 환경을 향상시키는데 그칠 것이 아니라 훨씬 더 적극적인 전략을 펼쳐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의 일부 소프트웨어 회사들은 인도 기술인력을 고용하여 소프트웨어 수출 전선의 기량을 증진시키기 위해 인도에 진출했다. 예컨대 중국 최대의 소프트웨어 회사인 Huawei technologies는 뱅갈로에 지사를 설립하고 536명의 직원을 고용하고 있다. 그곳에서 180여명의 중국 인력이 인도 프로그래머들과 함께 일하며 기업 정신과 가치 체계를 익히고 있다.
주룽지 총리의 최근 뱅갈로 방문을 상기하며, IT부문에 있어서의 중국과 인도의 협력에 대한 그의 메시지가 오랫동안 중국이 고민하던 문제, 즉 어떻게 중국이 소프트웨어 수출에 있어서 그처럼 인도에 되질 수 있는가? 라는 문제를 놓고 중국 산업 전문가들 사이에 다시금 열띤 논쟁이 일기 시작했다고 보도되었다.
중국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들은 인도 엔지니어들 못지 않게 명석하며, 대학교육 인력과 하이테크 인프라에 있어서도 오히려 인도보다 우월한 데 왜 그러한 격차가 벌어지는지 대부분의 중국인들이 답을 찾지 못하고 의아해 하고 있다.
중국 사절단의 뱅갈로 방문에 앞서 지난 해 12월 중국 소프트웨어 기업 대표, 대학교수, 수석 프로그래머, 정부 관리 등 5명으로 구성된 중국 사절단이 인도의 실리콘 밸리를 방문한 적이 있다.
뱅갈로 순회와 미팅이 끝나자 중국 사절단들은 인도가 아시아 최대의 소프트웨어 아웃소싱국이 될 수 있는 비결은 인도의 교육 시스템과 영어구사 인력, 정부의 산업장려책 등이라고 결론지었다.
현재 인도는 미국외 지역으로 영어를 구사하는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들을 다수 보유하고 있으며, 운영비 또한 미국의 25% 밖에 들지 않는다고 보고서는 말했다.
300,000 여명에 달하는 인도의 고급 소프트웨어 전문인력은 약 30,000- 35,000에 불과한 중국에 비해 현격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고 나스콤의 통계를 인용하며 밝히고 있다.
반면 중국은 수십 년 간 대학교육에 주력했지만 연간 최소 400,000명의 IT인력이 필요하나 졸업생들은 매년 50,000여명 밖에 배출되지 못하고 있다.
많은 중국인들이 언어 장벽을 또 다른 요인으로 들고 있다. "인도 교수들은 영어로 컴퓨터를 가르치고, 중국교수들은 중국어로 가르친다."고 뱅갈로를 방문한 Shanghai Jiaotong 대학의 부총장 Shen Weiping은 말했다.
인도 소프트웨어 산업은 국내외 시장 둘 다를 위한 어플리케이션 소프트웨어 개발에 주력하고 있는 반면, 중국에서는 어플리케이션 소프트웨어 국내시장에 그다지 큰 관심을 기울이지 않고 있다고 마이크로소프트 이사 Craig Mundie는 말했다.
중국은 국내 업체와 다국적 소프트웨어 기업들이 세운 50여 개의 소프트웨어 테크놀로지 파크를 보유하고 있다. 정부는 소프트웨어 수출 전선에 곧 변화가 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보고서는 밝혔다.
미국의 실리콘 밸리와 하이테크 지구에는 인도인보다 중국인의 유입이 더 많다면서 이러한 중국의 해외인력 자원이 인도에게 위협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국은 인도에게 큰 위협이 될 것이며, 경쟁력 향상을 위해서 제품 배송 속도를 높여야 한다는 나스콤의 대표 키란 카르니크의 말을 인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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