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털 `세대별 마케팅` 강화

 포털업계가 연령별에 따른 커뮤니티 서비스 차별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다음커뮤니케이션·NHN(전 네이버)·야후코리아·라이코스코리아 등 대형 포털업체들이 연령별로 차별화된 커뮤니티 서비스를 집중 발굴하여 10대에서 40∼50대까지 다양한 계층의 회원 공략에 나섰다. 포털업계는 웹메일에 이어 큰인기를 얻고 있는 커뮤니티서비스를 회원들의 연령별 특성에 따라 세분화시킴으로써 전자상거래 등 각종 수익사업으로 연계시킨다는 방침이다.

 △아바타 서비스 확대=처음부터 10∼20대 중반을 겨냥한 아바타는 올해에도 기본으로 제공하는 모델에 다양한 꾸미기 아이템을 추가할 수 있는 유료화 방식이 크게 선호될 것으로 보인다. 라이코스코리아는 10∼20대 중반에 인기가 있는 동호회와 남녀커플 홈페이지 서비스 등을 유료 아바타 판매와 연계시킬 계획이다. 야후코리아는 ‘어린이’를 주요 공략목표로 삼고 있다. 야후코리아는 지난해 5월에 개설한 커뮤니티 서비스 ‘야후꾸러기’가 회원 17만명, 2만여 동호회가 활동하는 등 꾸준한 인기를 얻자 올해는 이를 업그레이드한 새로운 서비스를 선보이기도 했다.

 △ 프리미엄서비스 유도=주로 20대 후반∼30대에 초점이 맞춰지고 있는 전략으로 꼽힌다.업계는 차별화된 서비스를 의미하는 프리미엄 서비스를 통해 이용자 폭과 유료 수익모델을 확대해 갈 계획이다. 다음커뮤니케이션은 지난 11월 선보인 ‘다음카페’의 유료 서비스 버전 ‘프리미엄 카페’의 유료회원수가 2개월여만에 2000여명에 육박하자 크게 고무된 모습이다. 다음은 앞으로 기존회원을 ‘프리미엄 카페’회원으로 적극 유도해 갈 계획이다. 지난 10월 ‘프리미엄 액션 게시판’ 서비스를 개시한 NHN도 기존 게시판에 따라다니던 웹광고 대신 이미지 업로드 기능, 방문자 통계 확인 기능 등을 통해 차별화를 꾀하고 나섰다. 라이코스코리아는 클럽과 채팅, 음악방송 등을 통해 20∼30대 대상의 프리미엄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프리챌도 20∼30대를 겨냥해 무선으로 단체메일을 보낼 수 있는 유·무선 통합 서비스와 만화, 운세 등의 유료 콘텐츠 서비스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공감대 확산 전략=70∼80년대 유행했던 추억의 팝송 위주로 신청곡을 틀어주는 라이코스코리아의 ‘향수작전’이 대표적인 사례다. 라이코스코리아는 40∼50대 회원 확대를 위해 ‘채팅스타 발대식’ 등 행사를 개획하고 있다. 또 이들을 위한 또다른 공감대 아이템 발굴에도 적극 나서기로 했다. 다음커뮤니케이션과 야후코리아 등도 30대 이상의 이용자들은 곧바로 쇼핑몰 구매자로 이어지는 비율이 높다는 점에 착안, 이들에 대한 관리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내놓는다는 계획이다. <서동규기자 dkse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