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위치기반서비스(LBS) 시장선점을 목표로 국내기업의 LBS 기술표준화를 추진할 전문포럼이 결성된다.
한국표준협회(회장 정몽구)는 향후 급성장이 예상되는 세계 LBS 시장선점을 위해 산업자원부·건설교통부 등 정부기관과 지리정보시스템(GIS) 관련 기업 및 연구기관이 공동참여하는 ‘LBS포럼’을 구성키로 하고 다음달 1일 공식 창립행사를 가질 예정이라고 28일 밝혔다.
이번 LBS포럼 결성은 최근 세계표준화기구(ISO)의 주요 LBS 표준제정에 국내에서 제안한 과제가 선정되고 한국의 김창호 ISO 위원이 LBS분야 세계표준화과제의 실무책임자로 선출되는 등 향후 세계 LBS시장을 국내업체가 주도할 수 있는 가능성이 점차 높아지고 있는 데 따른 범국가차원의 조치다.
유무선통신을 이용한 위치정보서비스인 LBS는 오는 2005년까지 미국시장의 경우 80억달러, 국내시장은 6억달러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는 최첨단 유망분야다.
정통부·산자부 등 정부 관련 부처도 LBS시장을 IT분야의 새로운 수출 유망품목으로 판단하고 별도의 LBS기술연구센터 설립과 전문포럼 결성 등 각종 정책적인 지원방안을 강구해 왔다.
따라서 이번 출범하는 LBS포럼은 GIS 관련 정부기관과 생활콘텐츠·지도데이터·미들웨어 등 각 분야 전문업체들이 공동참여해 국내에서 개발한 각종 LBS 관련기술을 세계 표준 제정에 적극 반영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한 향후 국내기업이 세계 LBS시장에 적극 진출할 수 있도록 △국내 LBS 표준 개발 △LBS제품 상호운용성 시험 △국제 LBS표준화회의(ISO/TC211 및 OGC) 공동대응 △LBS기술 관련 정보 수집 및 보급 △LBS기술 세미나 및 워크숍 개최 등도 추진하게 된다.
LBS포럼창립추진위원회는 다음달 1일 공식적인 LBS포럼 창립총회를 열어 미국 일리노이대 교수이자 서울대 연구교수인 김창호 국가지리정보 ISO위원회 위원장을 포럼 회장으로 선출하고 LBS 요소기술별 협의체 구성과 LBS 핵심 서비스 및 인터페이스 정의 초안 작성 등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다.
LBS포럼 창립멤버로는 정통부·산자부 등 정부 부처는 물론, LGCNS·한진정보통신·캐드랜드·리눅스원·한국공간정보통신·티맥스·쓰리지코어 등 전문업체와 서울대·인하대·남서울대·명지대 등 국내 GIS 연구기관들이 대거 참여하며 1차연도 포럼 운영비는 산자부의 표준화기반조성사업 예산이 활용될 예정이다.
<주상돈기자 sdjo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