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평판디스플레이시장,265억 달러

 지난해 주춤했던 평판디스플레이(FPD)시장이 올해 다시 회복세로 돌아서 2005년까지 연평균 30%의 고속성장을 누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미 시장조사기관인 디스플레이서치의 샘 마츠노 부사장은 29일 서울 쉐라톤워커힐에서 개막하는 제2회 국제디스플레이제조학술대회(IDMC)에서 주제발표를 통해 이같은 내용의 시장 전망을 밝힐 예정이다.

 미리 배포한 발표 내용에 따르면 지난해 225억달러로 전년대비 8% 남짓 감소했던 세계 FPD시장은 올해 265억달러로 17.8%로 성장하며 내년엔 336억달러, 2004년 403억달러, 2005년 496억달러로 가파른 성장세를 보일 전망이다.

 디스플레이서치는 이같은 전망에 대해 주력 FPD인 박막트랜지스터 액정표시장치(TFT LCD)시장의 호전과 플라즈마디스플레이패널(PDP) 같은 신규 시장의 활성화를 이유로 꼽았다.

 디스플레이서치는 특히 지난해 폭락했던 TFT LCD 가격이 전반적인 수급 안정에 힘입어 상승세를 타면서 전체 FPD시장 점유율이 70%로 2000년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관측했다.

 샘 마츠노 부사장은 “TFT LCD 수요가 갈수록 늘어나고 있으나 공급의 증가는 둔화돼 수급이 빠듯해졌으며 지난해 4분기 이후 반전된 가격 상승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화수기자 hsshi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