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텍시스템(대표 임성훈)은 인쇄회로기판(PCB)에 실장된 BGA(Ball Grid Array)·CSP(Chip Scale Package) 등의 납땜상태와 커패시터·트랜지스터 등 전자부품의 내부결함을 검사할 수 있는 디지털 엑스레이 검사장비(모델명 VTX-1000)를 개발했다고 27일 밝혔다.
이 검사장비는 최적 차폐 설계 및 산란선 제거 기술을 바탕으로 영상의 질을 높였으며 평판형 디지털 엑스레이 카메라를 채용, 기존 영상증배관 렌즈를 결합한 CCD카메라에서 지적됐던 장비의 영상왜곡 문제를 원천적으로 해결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또한 작업자의 안전을 위한 완전차폐형 설계와 편리한 조작 버튼 배치, A4용지 레이저프린터를 내장해 안전성과 편리성을 극대화하는 한편 XYZ 모터구동판을 장착해 원격조정이 가능하다는 게 특징이다.
바텍시스템은 한국과학기술원 조규성 박사팀과의 산학협력과 과학기술부의 원자력연구개발사업 실용화과제를 통해 이 제품을 개발했다고 전했다. 바텍은 “지대부분 지금까지 외국에서 생산된 엑스레이 검사장비를 수입해 사용하는 등 가격부담이 컸는데 이번 핵심부품의 국산화를 통해 수입대체 효과를 기대한다”며 “중국·일본·대만 등에 수출해 연간 1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김용석기자 ys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