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시운영체제(BCP)>BCP 성공적 수행 컨설팅이 `키워드`

 ‘BCP 성공, 컨설팅이 결정한다.’

 BCP의 효과적인 수행을 위해 컨설팅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BR(Business Recovery), DR(Disaster Recovery) 등 단순 재해복구에 초점이 맞춰질 때와는 달리 장애를 사전에 방지해 상시 운영체제를 갖추는 것으로 기업의 IT 운영방향이 전환되면서 컨설팅의 역할이 새롭게 강조되고 있는 것이다.

 특히 과거에는 단순히 백업시스템을 구성한다는 차원에서 작업이 이뤄지다보니 서버·스토리지·소프트웨어 등의 컨피규레이션 작업이 컨설팅으로 인식돼왔으나 최근 들어서는 이를 뛰어넘는 총체적인 관점의 컨설팅이 주목받고 있다.

 이에 따라 최근 BCP에 착수하는 기업들은 컨설팅에 대한 비중을 늘리고 있다. 대부분의 기업이 사전 컨설팅을 전체 프로젝트 성패의 열쇠로 보고 이 과정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기업 경영진의 시각도 달라져 예전에는 전산부서가 일괄적으로 진행하던 작업에 사내 전략기획팀도 참여하도록 하고 있다. 실제 컨설팅 작업도 과거에는 자체 인력만으로 진행하는 경우가 많았으나 이제는 외부 IT업체에 컨설팅을 의뢰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러한 컨설팅 작업은 먼저 기업의 환경을 분석하는 데서 시작되는데 환경 분석은 위험요소 분석과 BIA(Business Impact Analysis)로 이뤄진다.

 위험요소 분석은 쉽게 말해 각 기업에 존재하는 불안 요소를 찾아내는 것이다. 여기서 위험요소는 기업 비즈니스를 지원하는 기간 시스템의 문제점은 물론 기업 비즈니스 전반에 걸친 불안 요소를 포함한다.

 이와 함께 컨설팅 초기 단계에서 가장 중요시되는 것은 BIA다. BIA는 업무의 지속성을 유지하기 위해 필요한 요소를 가려내고 우선 순위를 정하는 방법으로 최근 BCP 활성에 따라 부각되고 있다.

 이 작업은 업무 중단에 따른 영향과 소요 비용, 현재의 대비상태, 중요한 업무와 IT자원과의 관계 파악 등으로 진행된다. 이를 통해 각 업무의 장애가 기업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후 우선 순위를 정해 이들 업무의 연속성을 유지할 수 있는 방법을 마련하게 된다.

 실제 전략을 수립하는 단계에서는 백업시스템은 어느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로 구성할 것인가, 이를 운영할 인력은 어떻게 배치할 것인가, 원격지 백업시스템은 어디에 위치하는가, SLA(Service Level Agreement)를 어떻게 정할 것인가 등 비즈니스 연속성을 유지하기 위해 필요한 A∼Z를 포괄적으로 마련하게 된다. 특히 이 과정에서 SLA의 수준을 정하는 부분은 시스템 구축 후 지속적으로 비즈니스 연속성을 유지하기 위한 첫 걸음이라는 점에서 그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