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대표 구자홍)가 디지털방송 및 월드컵 개최로 디지털TV에 대한 관심이 고조된 가운데 디스플레이별로 라인업 구축을 완료하고 디지털TV 시장 활성화를 위해 총공세에 나섰다.
LG전자는 29일 잠실 롯데호텔에서 디지털TV ‘엑스캔버스(XCANVAS)’ 신제품 발표회를 갖고 49·56인치 고선명(HD)급 프로젝션TV와 60인치 HD급 LCD프로젝션TV 등 디지털 방송시대를 이끌어갈 대화면 디지털TV 신제품을 발표했다.
이로써 LG전자는 PDPTV(40·42·60인치)에서 프로젝션TV(43∼64인치), LCD프로젝션TV(60인치), 완전평면TV(29∼33인치), LCDTV(15·20인치)·프로젝터에 이르기까지 총 27개 모델로 디지털TV 제품 라인업을 모두 갖춤으로써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혀 줄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이날 발표회에는 구자홍 부회장과 임직원, 전문점 사장과 양판점 유통대표 등 400여명이 참석, 디지털TV 판매 확대에 대한 결의를 다짐과 동시에 ‘디지털TV의 선두주자’임을 선포해 눈길을 끌었다.
구 부회장은 “디지털TV 시장이 올해를 기점으로 빠른 속도로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디지털TV의 각종 원천기술을 확보한 LG전자가 세계가 인정하는 기술력으로 국내에서도 디지털TV의 대중화를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첫 소개된 49·56인치 프로젝션TV(모델명 RN-49NZ10H/56NZ10H)는 디지털방송에 대응한 16대 9 HD급 분리형 제품으로 홈시어터 시장을 타깃으로 분리형 스피커와 센터 스피커 등 3웨이 7 스피커를 채택했으며 1년간 40억원을 들여 자체 개발한 HD DRP(Digital Reality Future)칩을 적용했다. 판매가격은 399만원, 449만원.
60인치 HD급 분리형 프로젝션TV(모델명 RN-60SZ10H)는 소형 LCD를 통해 스크린에 고화질 영상을 투사함으로써 16대 9 대화면 디지털 영상을 구현하며 무게(63㎏)와 두께(49㎝)를 줄인 게 특징이다. 판매가격은 760만원.
LG전자는 올해 국내 TV시장이 지난해보다 20만대 증가한 250만대 규모로 이 중 대화면 디지털TV가 30만대 정도를 차지함으로써 디지털TV 시장이 본격 형성될 것으로 전망했다.
<김종윤기자 jykim@etnews.co.kr>
LG전자가 지난 28일 잠실 롯데호텔에서 구자홍 부회장과 성완석 부사장, 전문점 사장, 유통점 대표 등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디지털TV 신제품 발표회를 갖고 월드컵 특수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