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D 온라인 게임 ‘대격돌’

 

 신작 3D 온라인 게임이 잇따라 등장, 시장쟁탈전이 가열될 전망이다.

 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이매직(대표 양재헌)의 3D 온라인 게임 ‘세피로스’가 오픈 베타서비스에 들어간데 이어 트라이글로우의 ‘프리스톤 테일’, 아이소닉온라인의 ‘아타나시아’ 등 신작 3D 온라인 게임들이 다음달부터 잇따라 오픈 베타서비스로 전환할 예정이다.

 또 엔씨소프트·제이씨엔터테인먼트·CCR·위즈게이트 등 메이저 업체들이 차기작으로 개발해 온 3D 온라인 게임들을 이르면 다음달부터 속속 공개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뮤’ ‘라그하임’ 등 그동안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켜온 이른바 ‘1세대 3D 온라인 게임’과 후발 게임들간에 시장쟁탈전이 후끈 달아오를 전망이다.

 특히 신작 게임의 경우 기존 게임에 비해 훨씬 화려한 그래픽을 도입했을 뿐 아니라 시점전환 등 3D 게임 고유의 기능을 대폭 강화, 기존 게임들을 크게 위협할 것으로 보인다.

 또 메이저 업체들은 풍부한 자본력을 바탕으로 게임 서비스와 함께 대대적인 마케팅 공세를 펼칠 방침이어서 짧은 시간에 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전망된다.

 트라이글로우(대표 김건일)는 팬터지풍의 3D 온라인 게임 ‘프리스톤 테일’을 다음달 중순 오픈 베타서비스할 예정이다. 이 회사는 이를 위해 삼성전자·NHN 등 메이저 게임업체와 공동 마케팅을 펼치는 방안을 적극 검토중이다.

 아이소닉온라인(대표 이철호)은 3년에 걸쳐 개발해 온 3D 온라인 게임 ‘아타나시아’의 클로즈 베타서비스를 이달 말 끝내고 오픈 서비스로 전환할 방침이다. 이 게임은 이미 클로즈 베타서비스 기간동안 무려 1만여명이 테스터로 참가, 오픈 서비스로 전환하면 폭발적인 반향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된다.

 메이저 업체로는 위즈게이트(대표 손승철)가 이르면 다음달 ‘나이트 온라인’과 ‘리펜트’ 등 3D 온라인 게임 2종을 선보이는데 이어 제이씨엔터테인먼트(대표 김양신)가 오는 4월 호러장르의 3D 온라인 게임 ‘프리스트’를 일반에 공개할 방침이다.

 이밖에 엔씨소프트·CCR 등은 최근 자체개발해 온 3D 온라인 게임 알파버전을 완성하고 사내 알파테스트에 들어갔다.

 이처럼 3D 온라인 게임 개발이 활기를 띠는 데 대해 업계 한 관계자는 “3D가 2D보다 그래픽 표현 등 게임 완성도를 높이는 데 휠씬 뛰어난데다 최근 신생업체들이 3D 온라인 게임으로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는 것에 고무됐기 때문”이라며 “3D 온라인 게임이 봇물을 이룸에 따라 이 시장은 당분간 절대강자도 약자도 없는 ‘춘추전국시대’를 맞이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장지영기자 jyaj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