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지역 산업구조 고도화를 위해 중·장기적으로 미래첨단산업을 주력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기반을 구축하는 것을 골자로 한 중기계획을 마련, 29일 발표했다.
시는 우선 올해를 첨단산업 육성을 위한 도약의 해로 지정하고 경제진흥국 산업진흥과내 첨단산업 담당을 아시안게임 후 과단위로 조직을 확대하는 한편, 산업 인프라 확충·첨단산업 고급인재 양성·각종 연구개발(R&D)사업 확대 등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2004년 이후를 성숙단계로 지정해 첨단산업의 집적화(cluster)와 지역혁신시스템(RIS) 구축 등 미래첨단산업 육성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특히 시는 첨단산업 육성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올해 지역특화기술 개발과 예산투입의 효율성 제고를 위한 단계별 실행계획을 수립하는 한편, 한국생명공학연구원·한국생산기술연구원 등 정부연구기관의 분원 유치를 적극 추진하고 부산과학지방산업단지에 생산·연구시설을 집적화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기초의과학연구센터(MRC)와 지역협력연구센터(RRC), 지역기술혁신센터(TIC), T-RRC(TIC+RRC) 산업기술기반 조성사업 등 국가개발 연구기관을 유치하고 지역 대학 및 관련 산업체 등과 유기적인 협조체제를 구축할 방침이다.
시는 특히 부산대에 설치된 반도체 설계 인력양성센터와 기계화전산화 인력양성센터, 동서대 생물산업 인력양성센터를 통한 첨단산업인력 양성과 함께 지역내 대학과 기업이 보유한 신기술 현황을 데이터베이스화함으로써 기술거래와 이전, 기업합병(M&A) 등을 통한 벤처창업 촉진을 가속화하기로 했다.
시는 이밖에 예산이 투입되는 각종 R&D사업 등에 대한 평가시스템 구축과 특허 등 신기술 인증 획득을 기준으로 사업비를 차등 지원, 대학간 경쟁을 유도하는등 연구기관의 내실화도 도모할 계획이다.
<부산=윤승원기자 swyu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