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테크]공공구역 무선LAN-공중 무선구역 통신기술

공중 공공구역(여객기) 무선LAN 접속시장은 아직 형성되지 않았으나 몇몇 업체들이 이를 추진하고 있어 올해 말이나 내년 초에는 서비스가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여객기 안의 무선LAN 접속기술은 지상에서 사용되는 것과 마찬가지로 802.3, 이더넷 또는 802.11b 기술이 사용될 것이다. 기내 서비스는 주로 각 좌석에 설치된 키오스크(모니터, 키보드, 마우스 등)나 노트북PC 연결 포트를 통해 이루어질 것이다. 기내 시스템은 배선, 서버, 라우터, 안테나 등으로 구성되는데 여기에서 안테나의 무게와 모양이 중요한 디자인 요소가 된다.

 현재 몇개 여객기에 유선LAN 접속 네트워크가 설치되어 있으나 앞으로는 무선 네트워크의 구축이 더 많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무선LAN이 설치작업이나 공간활용 측면에서 유선LAN보다 유리하지만 기내에서는 승객들이 자리를 이동하는 일이 별로 없기 때문에 과연 이동성이 높은 것이 장점인 무선LAN이 필요한가 하는 문제점이 제기될 수 있다.

 한편 기내에서 협대역 LAN 접속서비스를 제공할 것인지 광대역 서비스를 제공할 것인지를 놓고 공방이 벌어지고 있다. 특히 보잉사와 LAN접속 솔루션업체인 텐징(Tenzing)사가 치열한 공방을 벌이고 있다. 보잉은 광대역 서비스를 추진하는 반면 텐징은 기존 기내 전화회선을 이용한 인터넷 접속 서비스, 그 중에서도 전자우편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보잉은 로럴 스카이넷(Loral Skynet) 위성을 이용하여 수신속도 5Mbps, 전송속도 1.5Mbps의 광대역 서비스를 올해 말 또는 내년 초부터 제공할 예정이다. 이후 보잉은 전송속도를 20Mbps까지 높일 계획이다. 텐징은 인마샛(Inmarsat)의 L밴드 위성을 이용하여 56Kbps의 데이터 전송속도로 기내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다음 단계로 텐징은 협대역과 광대역의 중간 단계 기술인 128Kbps 서비스를 올해 제공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기내 LAN 접속 서비스업체인 에어쇼(Airshow)와 SITA도 128Kbps 서비스를 곧 시작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