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물 병해에 탁월한 효과가 있는 환경친화적인 살균제 후보물질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처음으로 합성됐다.
한국화학연구원 생물화학연구부(부장 김범태박사)는 경농 중앙연구소(소장 유용만박사)와 공동으로 99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간 모두 4억5500만원을 들여 광범위한 작물병해에 탁월한 약효를 가진 새로운 구조의 살균제 후보물질(KSF-1002)을 국내 처음 합성하는데 성공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에 합성한 살균제 후보물질은 버섯에서 추출된 천연물질의 화학구조식을 바탕으로 화합물을 합성했으며 과수류·채소류·곡류 등 광범위한 작물의 주요병해에 대해 우수한 예방 및 치료효과를 나타냈다. 사용범위 또한 곡류 및 과수·채소·화훼 등 65개 작물의 병해에 우수한 살균력을 나타낼 정도로 광범위해 살균제로서의 상품화 가능성이 매우 높을 것으로 연구진은 내다보고 있다.
화학연은 이번에 합성한 후보물질을 경농에 기술 이전키로 하고 관련특허의 전용 실시권을 양도했다.
경농은 올해 말까지 농약등록시험에 진입시킬 계획이며 세계적인 독성시험전문기관인 영국의 헌팅던사에 독성시험을 의뢰, 늦어도 2006년까지는 상업화할 예정이다.
<대전=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