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간산업과 IT융합 `공조`

 전통산업의 대표단체인 전국경제인연합회(이하 전경련)와 e비즈니스 대표단체인 e비즈니스기업인연합회(이하 e기련)가 핵심기간산업과 정보기술의 융합을 위해 공동보조를 맞춘다.

 전경련 김각중 회장과 e기련 홍석현 회장은 29일 신라호텔에서 국내 핵심기간산업의 최고경영자·e비즈니스 벤처기업 및 학계 대표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e기련·전경련간 협력 MOU 체결식’을 갖고 국내 산업 전반에 e비즈니스가 융합·확산되도록 두 단체가 공동협력한다는 데 합의했다.

 두 단체는 양해각서를 통해 △국제적인 네트워크 구축과 표준화사업 추진을 통한 동아시아 리더십 확립 △대·중소·벤처기업간 e비즈니스 활성화 △전통기간산업과 IT산업간 융합 촉진 △이업종간 e비즈니스 네트워크 확산 △e비즈니스 활성화를 위한 환경 구축 △e비즈니스 관련 정책 개발 참여 등에 공동으로 노력하기로 했다.

 이번 전경련과 e기련의 MOU 체결은 IT 수요자 단체인 전경련과 IT 공급자 단체인 e기련이 상이한 기업문화에 따른 인식차를 좁히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특히 e기련은 e비즈니스 관련 15개 협회를 회원으로 두고 있는 국내 e비즈니스 대표연합체이고, 전경련은 국내 주요 업종별 선도기업을 회원사로 두고 있는 만큼 두 단체의 협력은 향후 성공사례 발굴, 해외 진출 지원, 정부 정책 개발 등 e비즈니스 확산에 중요한 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MOU 체결식과 함께 진행된 ‘e비즈니스 기업인 신년인사회’에서 이희범 산업자원부 차관은 축사를 통해 “오프라인기업과 온라인기업을 대표하는 두 단체간 협력양해각서 체결은 매우 시의적절하다”고 평가하고 “정부도 기업이 e비즈니스 확산에 전념할 수 있도록 법·제도 정비, 세제 감면 확대, 인프라 구축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심규호기자 khs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