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웨어 솔루션업체들도 BCP(Business Continuity Planning) 사업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 부문 업체들은 지난해 9·11테러를 계기로 조성된 재해복구솔루션에 대한 인식변화와 정부 주도의 백업센터 구축 열기에 힘입어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큰 폭의 매출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특히 재해복구 개념을 포함하는 BCP가 업계 화두로 등장하면서 올해에는 이 부문 매출이 적게는 30%, 많게는 100%가 넘는 고성장을 이룩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소프트웨어 솔루션 업체들과 스토리지 전문업체, 소프트웨어 솔루션 업체를 표방하는 서버계열 스토리지 업체들은 이 부문 시장을 겨냥해 업체간 협력관계를 맺거나 전담팀 구성을 서두르는 한편 이와 관련 세미나 준비를 하면서 이 분야 시장의 개화에 대비하고 있다.
우선 시선을 모으고 있는 SMS 및 백업소프트웨어 업체로는 한국CA·한국베리타스·레가토코리아·삼부시스템 등 솔루션 전문업체들. 이들 업체는 자사의 백업소프트웨어나 스토리지관리소프트웨어·고가용성 소프트웨어 등이 BCP의 핵심솔루션으로 적합하다는 점을 집중적으로 부각시킬 방침이다. 이들 업체는 특히 올해 비즈니스의 모든 방향을 BCP에 맞출 정도로 이 분야 시장 활성화에 기대를 걸고 있으며, 경우에 따라서는 서버업체와 스토리지 전문업체들과의 협력관계를 모색하는 등 사업강화에 나서고 있다.
스토리지 전문업체들도 자사의 하드웨어 솔루션은 물론 백업소프트웨어와 재해복구솔루션을 내세워 이 시장 공략에 팔을 걷어붙이고 있다. 한국EMC·LG히다찌·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 등이 대표적이며, 이들 업체는 자사의 고유 솔루션을 갖고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경우에 따라서는 SMS와 백업소프트웨어 부문에서는 전문솔루션 업체와 전략적으로 협력관계를 강화해 사업활성화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소프트웨어 솔루션업체를 표방하고 있는 서버업체들도 서버와 스토리지 및 재해복구 솔루션을 앞세워 이 부문 시장을 노크하고 있다. 한국IBM·한국HP·한국후지쯔·컴팩코리아·한국썬·한국유니시스 등이 앞장서고 있으며 한국델과 그 밖의 외산업체들이 속속 참여하고 있다.
국산업체로는 소프트웨어 솔루션 부문의 글루시스와 매크로임팩트 등이 성능과 가격경쟁력을 앞세워 이 부문 시장을 겨냥하고 있다. 국산 스토리지업체들도 적극적이다. 현재 넷컴스토리지·유니와이드테크놀러지·디스크뱅크·사이먼·아라리온·엑사큐브시스템 등이 소프트웨어 솔루션업체들과 협력해 활동중이다.
<박승정기자 sjpark@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