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PC 시장에서 인도 국내 브랜드가 주도권을 잡고 있다.
2001년 9개월 동안 IDC 통계에 따르면, PC 시장의 4위권 선두 주자 중 제니스, HCL, 빈트론 등 인도 브랜드가 3개나 포함되어 있다고 한다. 그러나 1위는 다국적 기업인 컴팩이 차지하고 있다.
반면, 기업용 PC 시장은 전혀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 즉 인도의 HCL 인포시스템이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그 뒤를 잇는 나머지 4대 브랜드는 컴팩, IBM, HP로 모두 다국적 기업들이다.
무엇보다 놀랄만한 사실은 홈 PC 구매자들의 72%가 비브랜드 제품이나 소기업 브랜드를 선호하고 있다는 것이다.
비브랜드 PC를 선호하는 이유는 조립품이 가격면에서 훨씬 저렴할 뿐더러 불법 복제 소프트웨어를 설치해 주기 때문이라는 것이 애널리스트들의 견해이다.
소비자 PC 부문에서,
컴팩은 시장 점유율 9.1%로 1위를 차지하고 HCL 인포시스템이 5.2%를 자지하고 있다. 뭄바이 소재하고 있는 제니스는 4.9%, 빈트론은 1.9%의 시장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기업 PC 부문에서는,
HCL이 10.3%로 선두를 지키고 있으며 컴팩이 7.9%로 뒤따르고 있다. H-P는 6.6%로 3위, IBM이 5.9%로 4위이다.
비브랜드 제품과 소기업 PC의 기업 부문 시장 점유율 59.5%로 72%를 차지하는 홈 PC시장 보다는 낮은 편이다.
이처럼 비브랜드 PC가 기업용 PC나 홈 PC 부문 모두에서 주도권을 잡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러한 현상은 곧 암시장의 번성으로 이어지고 있다. PC 브랜드에는 당연히 부가되는 소비세를 탈세할 수 있으며, 불법 복제 소프트웨어, 게임, 영화 등 무료로 설치해 주므로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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