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비야인터테인먼트(대표 이상희)는 여자 아이들이 좋아하는 ‘인형옷 갈아 입히기’를 컴퓨터 게임으로 새롭게 구성한 ‘코코룩’을 이달 출시한다. 이 작품은 경영 시뮬레이션 게임을 좋아하면서도 현재 나와있는 폭력적인 게임에 식상한 여성 게이머들의 취향을 노려 기획됐다.
‘코코룩’에서 게이머들은 패션숍의 주인이 되어 옷을 만들고 전시하며 가게를 찾아오는 손님들에게 판매해야 한다.
이 과정에서 기존의 복잡한 경영 시뮬레이션 게임과 달리 코코룩은 편리한 인터페이스와 퍼즐형의 옷만들기 방법을 채택했고 시나리오 진행도 연애 시뮬레이션의 요소를 도입했기 때문에 쉽고 재미있다.
플레이어는 경영난에 빠진 의상실을 살리기 위해 주인공인 ‘코코’와 함께 새로운 옷을 만들어 진열해야 하는 것이 기본이고 손님을 끌어 모아야 한다. 시즌마다 유행이 변하며 팔리는 옷의 양이 달라지므로 잡지를 구독하면서 새로운 유행흐름을 알아내거나 마을 주변을 돌아 다니면서 유용한 정보를 얻어 옷을 만들어야 한다.
이런 과정을 통해 벌어들인 돈은 새로운 재료를 구입하는 데 사용하거나 자신의 명성을 높이는 데 이용할 수 있다. 또 이벤트에서는 다양한 사건을 통해 여러 사람을 만나게 되는데 이런 사람들과의 관계에서도 항상 주의를 기울여야만 긍정적인 효과를 이끌어낼 수 있다. 여기에 더해 신비한 옷재료를 찾기 위해 마을을 떠나 모험을 하는 중에 만나는 팬터지풍의 코믹전투는 ‘코코룩’의 또다른 재미를 준다.
‘코코룩’에서 만들어 전시할 수 있는 의상은 실제로 유행됐던 패션에 기초했으며 종류도 140여종에 달한다. 이 패션들에 어울리는 모자와 구두 등 코디 재료도 300여종에 달한다. 게이머는 이들 아이템을 이용해 마네킹에 옷을 입히고 코디를 바꾸면서 마치 의상 디자이너가 된 듯한 착각을 하게 된다.
실제 패션을 정밀하게 묘사했기 때문에 어떤 옷에는 어떤 소품이 어울리는지 자연스럽게 학습하게 됨으로써 패션 상식까지 배우는 교육적 효과를 얻을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코코룩의 두드러진 특징은 여성 게이머들을 위해 다양한 배려를 했다는 점이다. 직관성있는 인터페이스와 함께 복잡하지도 폭력적이지도 않도록 배려한 전투 시스템은 다른 경영 시뮬레이션 게임이나 롤플레잉 게임과 다른 재미를 선사할 것이다. 또 부드러운 색조의 배경 위에서 펼쳐지는 만화풍 캐릭터들의 자연스러운 움직임은 플레이어로 하여금 마치 한편의 만화를 보는 듯한 착각을 일으키게 한다.
<나비야인터테인먼트 기획팀장 원일석 observer@naviy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