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자바 솔루션 전문업체 나조미(대표 무케시 파텔 http://www.nazomi.com)는 이동전화단말기용 자바 가속 프로세서 ‘K칩’(모델명 JA108)을 개발, 3월부터 한국시장에 공급한다고 30일 밝혔다.
이 회사가 내놓은 자바 가속칩은 이동전화단말기용 응용 프로그램인 자바 소프트웨어를 하드웨어(칩)적으로 구동할 수 있도록 해, 게임 및 무선인터넷 등의 실행속도를 최저 15배에서 최고 60배까지 향상시키면서도 전력효율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이 회사는 비교적 공간제약이 덜한 수출형 유럽형이동전화(GSM)단말기를 중심으로 집중적으로 제품을 공급하고 코드분할다중접속(CDMA)단말기와 개인휴대단말기(PDA), 셋톱박스, 디지털 카메라 등 휴대형 정보기기를 중심으로 영업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제이 캄다 나조미 부사장(COO, 최고운영책임자)는 “한국시장이 3세대 이동통신 등에서 앞서가는 만큼 대용량 데이터의 빠른 처리가 필요한 자바 가속칩이 필수적”이라면서 “이동전화단말기 제조업체를 중심으로 통신망사업자 등을 대상으로 영업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나조미는 선마이크로시스템스 출신의 자바기술 전문인력이 지난 98년 설립한 회사로 관련 특허기술을 반도체로 구현하는 데 주력해왔다.
한편 나조미는 이날 서울 삼성동 그랜드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본사 제이 캄다 부사장(COO)과 국내 영업을 맡은 프리미어코리아 장용순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신제품 발표회를 가졌다.
<정지연기자 jyj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