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 `PS2` 오늘부터 예약판매

 소니의 PS2, 마이크로소프트의 X박스와 함께 세계 3대 비디오 콘솔게임기로 꼽히고 있는 일본 닌텐도사의 게임큐브가 오는 5월 국내 시판에 나서기로 한 데 이어 소니컴퓨터엔터테인먼트코리아(SCEK)가 31일 예약 판매에 들어간다.

 SCEK(대표 윤여을)는 31일 온라인쇼핑몰인 롯데닷컴(http://www.lotte.com)과 편의점인 세븐일레븐을 통해 PS2에 대한 예약판매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30일 밝혔다.

 다음달 22일 본격 시판에 앞서 실시되는 이번 예약판매를 통해 SCEK는 제품홍보 등 PS2에 대한 붐 조성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전세계 80개국에서 2300만대(지난해말 기준) 이상의 판매 실적을 올린 소니측은 초당 2000만 폴리곤을 재생하는 그래픽 구현 성능과 CD플레이어 기능은 물론 DVD플레이어 기능을 갖고 있는 제품 특성으로 한국시장에서도 긍정적인 반응이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CEK측은 이번 예약판매에서 1만대 등 한국시장에서 올해 100만대 이상을 판매 목표로 잡고 있다.

 ‘게임큐브’의 국내 공급사인 대원씨아이(대표 최영집)는 어린이날을 전후해 제품을 선보인다는 방침아래 부산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대원씨아이의 한 관계자는 “닌텐도와의 수급 협상은 완료된 상태며 제품가 및 출시일정과 관련한 협의를 계속하고 있다”고 밝히고 “이에 따라 조만간 국내 유통을 전담할 총판업체의 윤곽도 드러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원씨아이는 콘솔게임기의 국내 출시가격을 PS2와 비슷한 수준인 35만원선으로 잡고 있으며 닌텐도의 ‘피크민’ ‘루이즈 맨션’ 등을 포함, 10여종의 타이틀을 게임기의 출시와 함께 선보인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9월 일본에서 첫선을 보인 게임큐브는 11월 18일 북미에 선보였고 오는 5월 3일 유럽지역에서 판매될 예정이다. 게임큐브는 지난해 약 180만대가 판매된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김준배기자 joo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