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 벤치마킹>고속 CDRW드라이브 6종 성능 테스트

◆데이터 읽기 성능

 CDRW드라이브 성능의 기본은 데이터 읽기 속도다. 아직까지 CDRW드라이브는 데이터 기록보다는 CD롬드라이브의 기능을 더 많이 담당하고 있기 때문이다. 물론 CDRW드라이브의 목적은 데이터 기록에 있지만 데이터 읽기도 결코 무시할 수 없는 성능 판단의 기준이다.

 테스트 결과는 읽기 최대 성능 수치인 40배속에 근접한 성능을 보여주고 있다. 물론 미디어의 특성에 따라서 매순간 변하게 마련인 위 결과에서 차이가 발생하는 것은 오차범위로 받아들여도 무방할 듯 싶다. 하지만 관심을 둘만한 것은 삼성전자 24배속 CDRW드라이브의 데이터 찾기 시간이 우수하게 나타났다는 것이다. CDRW 미디어를 활용한 패킷 읽기·쓰기 성능에서 나름대로 장점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다.

 

◆데이터 쓰기 성능

 CDRW드라이브를 선택할 때 아무래도 가장 관심이 집중도는 것은 데이터 쓰기 성능이다. CDRW드라이브의 특성상 다음주부터 시작하는 데이터의 전송은 실제 속도에 따른 데이터 접근 빈도를 뜻하는 것으로 아직까지 물리적인 제약을 넘어서지 못하고 있다. 결국 16배속의 내주 속도를 갖는 것은 일반적인 경우라 할 수 있다.

 반면 산요 32배속 제품의 경우 시작점의 배속이 20배속부터 시작해 다른 32배속 제품에 비해 빠르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이는 결과적으로 보다 빠른 데이터 기록이 가능하다는 말이다. 동종 32배속 CDRW드라이브에 비해서는 나름대로 경쟁력을 갖고 있는 셈이다. 물론 그 차이는 수초에 불과하다.

 테스트 결과에서 알 수 있듯이 24배속 혹은 32배속의 제품이 모두 16배속으로 쓰기 시작해 각 제품의 사양에 명시된 최대 쓰기 속도로 끝나게 된다. 평균적인 이들의 속도는 22∼26배속 수준이다.

 24배속 제품이 22∼23배속의 성능을 보여주고 32배속이 26배속대의 성능을 나타냈다. 실제 데이터 기록에 걸리는 시간 차이는 20∼40초 내외로 24배속과 32배속간의 제품성능 차이는 거의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결과적으로는 각 제품의 사양에 충실한 성능을 보여준다. 약간의 차이가 발생하는 부분은 미디어의 특성과 상황에 따라 변할 수 있는 것이므로 동일한 성능이라고 이해하는 것이 좋다. 하지만 앞서 말했듯이 산요 32배속 제품의 빠른 시작 속도는 나름대로 의미를 갖는다.

 

◆데이터 다시 쓰기 성능

 데이터 다시 쓰기 성능도 다른 테스트와 비슷한 결과를 보여주고 있다. 각 미디어에 대한 반응 속도와 상황에 따라 약간의 속도 차이를 보인다. 반면 라이트온 32배속 제품은 데이터 다시 쓰기 속도가 12배속으로 나타났다. 이는 비교 제품이 모두 10배속에 머무르는 것과 대조적이다. 만일 데이터 다시 쓰기 작업을 주로 하는 사용자는 이 테스트 결과를 주목해야 한다.

 미디어 포맷은 미디어에 있는 데이터를 모두 지우는 것으로 빠른 포맷은 1분 미만의 시간이지만 정상 포맷의 경우에는 8분 정도의 시간이 걸린다. 사용자에 다라서는 이 시간이 매우 길게 느껴질 수도 있다. 미디어 포맷 성능은 빠른 포맷 항목에서는 산요 제품이 가장 우수했고 정상 포맷은 엘지전자의 24배속 제품이 가장 빨랐다.

 

◆부가 기능

 과거에 CDRW드라이브는 제조업체와 모델에 따라 성능 차이가 컸다. 하지만 요즘 출시되는 다수의 제품들은 모두 동일한 시간대에 작업을 완료할 수 있는 술의 발달로 인해 그 성능 차이가 좁아졌다.

 2∼8배속 CDRW드라이브의 작업시간은 20∼50분으로 그 오차가 크다. 요즘 출시되는 16배속 이상의 제품들은 모두 우수한 성능을 가지고 있어 제품간의 오차도 많이 줄어들었다.

 기술의 발달은 이러한 작업 완료 시간 차이뿐 아니라 발열·소음·에러율 등 부가 기능도 괄목할만한 성장을 이뤄냈다.

 테스트한 제품들 모두 발열·소음 등에서 양호했으며 리코딩 소프트웨어의 지원 역시 문제가 없다. 단 높은 속도에 의한 회전 소음은 어느 제품이든 갖고 있는 한계라고 보인다.

 결과적으로 모두 사용자가 만족할만한 부가기능을 갖추고 있다고 정리된다. 다만 국산 제품은 한글 설명서를 갖추고 있어 초보자에게 상당한 도움을 준다. 또 삼성전자 제품은 초보자가 쉽게 펌웨어 업그레이드를 할 수 있도록 자동 펌웨어 업그레이드 프로그램을 갖추고 있어 보다 세심한 배려를 했다고 말할 수 있다.

 

◆24배속과 32배속의 성능차이

 테스트 제품은 모두 버퍼언더런 에러 방지 기술을 갖추고 있으며 Zone-CLV 데이터 기록 방식을 택하고 있다. 많은 사용자가 궁금해할 24배속 제품과 32배속 제품의 성능 차이를 알아본다. 테스트 결과 16배속과 24배속은 상당한 차이를 보이고 있지만 24배속과 32배속은 약간의 차이를 보인다.

 ‘Zone-CLV’는 구간별로 적용되는 등선속도 방식으로 미디어의 내주에서는 16배속이나 20배속으로 데이터를 기록하고 외주로 진행되면서 배속을 높이는 방식이다. 이는 내주의 회전속도에 의한 데이터 노출 속도의 한계로 인해 각 미디어의 일정 구간에 맞게 그들의 성능을 최대한 높이고자 쓰이는 방식이다.

 이 방식은 24배속 제품 이상부터 적용되는 것으로 그 이하의 배속에서는 CLV 방식을 이용한다.

 이런 이유로 24배속 이상 제품의 데이터 기록 속도는 사양에 명시된 속도를 내지 못한다. 이런 차이를 극복하기 위해 32배속 제품에 따라서는 보통 3구간으로 나누는 속도별 CLV를 적용하지 않고 2구간으로 줄여 데이터를 기록하는 방법이 쓰이기도 한다. 산요 제품이 이러한 방식을 택하고 있다.

 16배속 제품의 데이터 기록 시간은 4분58초로 수치상으로 본다면 32배속 제품은 2분30초가 돼야 한다. 하지만 ‘Zone-CLV’ 방식을 사용허기 때문에 실제 시간은 3분22초다. 이 정도면 24배속이나 32배속의 제품 차이는 무시해도 될 듯하다.